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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또 다시도전을 합니다 이게 인생 이죠 : 2 일째

술 없어도..

27일 mri와 mra를 찍고 그 결과를 듣고 의사의 의견을 들어야 겠다.

첨 샘병원에 와서 퇴원할때 의사가 그랬었다.

-정 술을 먹어야 한다면 2잔이 마지노선 입니다

더 이상은 안됩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어울리다 보면2잔이란 마지노선.

사라져 버리고 3-4잔을 마시곤 한다.

-뭐 이런 정도 한잔 더 먹었다고 별거 있겠어?

이런 말에 휩쓸려 마셨던거 같다.

 

2010년 4월 30일 바로 그날.

-딱 한병만 더 먹읍시다.

-뭐 그러지 ..

술이 들어가니 무서운게 없어졌나 보다.

동행했던 <명>씨의 말 한마디에 무너져 내린 마음.

죽어도 끊을건 매정하게 끊어야 남잔데....

쓰러졌을때 119불러 병원까지 동행해서 입원시키고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곤

귀가했다는 <명>

-솔직히 무서웠어요 묻기가...기분 나쁘겠지만, 난 저 세상으로 떠난건 아닐까?

그런 두려움 때문에 궁금했지만 차마 물을수 없었다던 <명>

퇴원후 노량진 에서 밥도 먹었고 고마움을 표시하곤 가끔 만나자했었는데....

 

-죄송하지만, <명>씨 좀 바꿔줄수 없을까요? 학원에서 같이 공부했던 사람인데

안부가 궁금해서요.

-제 집사람 저 세상으로 떠났어요 

-왜요? 아팠나요? 놀라웁네요.

-네 유방암으로 갔어요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끊읍시다.

남편이 그렇게 이 세상 사람 아니라고 하니 기가 막혔었지.

총명하고, 공부잘하고 명랑해서 참 좋은 분였는데.................

<유방암>?

 

겨우 그 정도 살려고 그렇게 치열하게 학원에서 공부를 했던가?

너무도 허무했다.

민법 같은거 이해가 안되는 것을 도표를 그려가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던 줌마.

생을 앗아간 마당에 총명은 무슨 의미가 있으며, 치열하게 공부한게 무슨  의민가

 

-절대 술을 끊으세요.

이런 의사의 조언을 한다면 끊어야 한다.

당장 단주하면 사회생활이 좀 팍팍하겠지만....

<건강>보다 우선시 되는거 어떤것도 없다.

매정하고 단호하게 끊자.

건강을 해친다면?

더 이상 고민이 필요없을거 같다.답은 명료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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