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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곳에서 하지 말라는 딸의 말을 무시할수없어 못했어요
다른 이들 한 모습이 괜찮아 보이셨다면 잘 했다 생각되
물론 사생활이라 공개하긴 좀 주저되는건 있지요.허나,일
이 곳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 아직 공개는 못하고 있습
네 나인 속일수 없나봅니다각 기능들이 하나둘 고장나고
공감이 됩니다. 저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곳 저 곳
생존시는 그런걸 몰랐는데 막상 영영 이별하니 그리움 뿐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저 역
그런 이유로 공개일기로 작성하시는거잖아요.볼 수 있는
가시기전에 한번 만이라도 손이라도 잡고 애기라도 해야죠
까치산서 자연스럽게 어울려 차도 마시고 밥도 먹고 노래방도 다녔던 지난 날
그때 차를 매일하면서 대화하고 친했던 사람들.
그때, 두명의 줌마가 공교롭게도 <권>씨여서 우리들이 구별해 불렀던 이름.
-개를 좋아해 매일 개를 끌고 온 사람을 <개권>
-천주교 신자 세레명이 <권 카나리아>라서 <권카>라고 구별해서 불렀던 사람들.
그 당시 한 여인을 앤으로 사겼던 <ㅅ>
이별한뒤에 나와 같이 운동했던 <김발>이가 싫었던지 시비를 걸어 언쟁후
ㅅ 과 결별후 아직도 만나도 소 닭쳐다보듯 지내는 사이.
<개권>은 솔로로 있다가 ㄱ 씨와 이미 앤으로 굳어져 사귀는 사인데..
<권카>는 왠지 운동을 끊고 나오질 않았었는데....
그때 차 마시던 <성환>씨가 오늘 그런다.
-어제 권카가 발인였다는데 몰랐어요?
-아니 누가 알려줘야 알죠 아니 얼굴본지 1 년은 지난거 같은데?
불치의 병으로 아는 췌장암으로 저 세상 가셨다고 한다.
공포의 병 췌장암.
친구 오숙이와 이종 사촌동생 경재를 데려간 그 병.
췌장암이란 판정후, 완치 되었단 사람 듣지 못했다.
췌장암은, 진단이 곧 사형선고라고 한다.
그 만큼 완치가 어렵고, 발견도 어렵다고 하는 공포의 병.
화곡역 5분거리의 대지 80여평에 3층의 아담한 양옥집.
-권카씨?
나 같으면 이걸 헐고 5층 빌라지어 세주고, 꼭대기에서 넓게
지어 살면 좋을거 같은데, 어때요?
-그럴 생각은 하고 있는데 이걸 헐기가 좀 아까워서요.
그녀집에 한번 갔을때 , 둘러보곤 조언을 했었는데.....
병마가 앗아간 생.
그게 무슨 의미가 있으랴..
3층의 아담한 남향집으로 사실 헐고 새집으로 짓기가 좀 아쉬워 보이긴
했지만,시도조차 해보지 못하고 가셨으니..
독실한 카톨릭 신자라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자존심 강하고 도도했지만 천성은 참 좋고 착했던 줌마 권카씨.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이고 무슨 의미있으랴...
명복이나 빌어주자.
-주의 품안에서 편히 쉬세요, 권카...
낯익은 얼굴들이 하나둘 사라졌단 소식을 들으면 왠지 허무하고 서글퍼 진다.
어차피 자연으로 가는건 정해진 순서이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