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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또 다시도전을 합니다 이게 인생 이죠 : 55 일째

티 타임

운동하고서 차 마시는 시간 8시.

5명중 오늘도 김해가 갖고온 음식으로 먹었다.

부추전과 인삼주, 누릉지와 음료수.

-오빠 오늘 바빠서 못가고 담주갈거야

-바빠?

-친구들과 지방여행다녀오려고...

가끔 이런 생뚱맞은 거짓말로 놀리곤 해서 속는다.

막내로 자라선지 그 나이에 아직도 천진하다.

 

비 좁은 도로를 뜯어내고 황톳길을 만든다고 먼지를 이르키면서 작업하는 운동장.

이거 하는데 아마 2달은 소요될거 같다.

-저건 예산낭비같아 멀쩡한 도로를 뜯어내고 무슨 이 좁은 곳에 황톳길을 만드냐?

한마디 씩 하는 주민들.

늘 차를 마시던 곳에서 작업하는 바람에 옆 정자로 옮겨 차를 마셨다.

 

우리를 위한 김해의 배려가 너무 고마워 담주엔 식사한번하자 했다.

<김해>동생을 위한 배려차원.

누가 성의가 없다면 이런걸 매일 들고 와서 우릴 주겠는가?

거의 이런 여자 없다.

-네가 갖고온거 먹으면 좋긴한데 우리가 너무 미안해.

-오빠들,그런 생각하지 마 내가 하고 싶어 하는거니까 부담갖지 말아요

내가 좋아서 하는건데 왜...

 

지금도 여전히 둘만이서 마시는 ㄱ 와 ㅎ 

그 두사람은 옆에 누가 있어도 나눠줄지 모르고 자신들만 먹고 마신다.

<김해>는 절대 그렇지 않고 누가 옆에 있으면 챙겨주곤 한다.

미워할수 없는 여자가 김해.

 

한때는 사랑하는 딸의 죽음으로 그렇게도 긴 침묵속으로 사라졌던 김해.

갑자기 세상 떠난 딸의 억지죽음 앞에서 큰 충격으로 나타나지 않았었다.

외부와 단절한채 살았던 그녀라서 알수 없었던 우린 너무도 궁금했지만...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런 아픔을 견디고 이젠 조금은 마음을 추수린 상태이긴 해도 아직도 딸 애기엔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것을 보곤한다.

 

-남편과의 이혼.

-사랑하는 딸과의 영원한 이별.

이런 큰 상처를 겪었기에 더욱 성숙한지도 모른다.

나이많은 우리들이 더 보듬어 주고 이끌어 줘야 한다.

 

-나 내일 부터 1주간 여수로 ,대구로 해서 놀다옵니다

-잘 다녀와 건강하게....

불자인 김해는 가끔 지방의 사찰을 방문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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