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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시 도전하자 : 88 일째

세월의 덧 없음을...

벌써 1년의 반 토막이 지나간다.

딱 반이다. 

낼이면 청포도가 익어간다는 7월.

왜 이리도 빠른가, 감이...

6개월 동안에 난 뭣을 했는가? 

어영 부영하다가 다 지나가 버린거 같은 지난 시간들.

 

고향의 동생 순이의 아들 놈이 수술을 한다고 해 500을 보냈다.

빌린 돈이긴 해도 더 필요하면 보내야 한다.

-오빠 의사가 나을수 있다고 하니까 나을거 같은 감은 들어.

-오 그래? 얼마나 좋으냐 낫기만 한다면..

어릴때의 연탄가스 후유증으로 정신적인 병을 얻어 평생 동생을 괴롭히는

병이라 낫기만 한다면 좋지만 , 그럴수 있길 기대해본다.

 

1주일 정도의 입원기간엔 인천엘 와야 한단 것.

자식이 입원해 있는데 집에서 그냥 있을 부모가 어디 있으랴.

인천에 있담 한번 면회를 갈지도 모르겠다.

병원에서 면회가 허용된다면..

 

<생노병사>

그 누구도 거스릴수 없는 명제.

뜬 구름같은 생을 살다가 구름처럼 흘러가는게 인생 아닐까.

존재하는 그 찰라를 위해 사는 순간적인 인생사 지만,,

  마치 오랫동안이나 살것처럼 모두들 욕심을 부리다가 다들 떠난다.

 

줄기차게 오던 비도 멈추고 하늘은 한층 더 푸르름을 보여준다.

장마란 지루하지 않게 때론 덥다가도 때론 시원한 소나기가 땅을 적셔주면서

더위를 보냈으면 하는데 이 여름이 그럴까?

 

<서서울 공원>가면 빗물 머금은 잎사귀에서 냄새라도 날듯한 청명한 하늘이 좋아

한참 걷기라도 하고 와야 할거 같다.

이런 날엔, 외출말고 칩거하는게 더 힘들거 같다.

한바퀴 돌고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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