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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곳에서 하지 말라는 딸의 말을 무시할수없어 못했어요
다른 이들 한 모습이 괜찮아 보이셨다면 잘 했다 생각되
물론 사생활이라 공개하긴 좀 주저되는건 있지요.허나,일
이 곳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 아직 공개는 못하고 있습
네 나인 속일수 없나봅니다각 기능들이 하나둘 고장나고
공감이 됩니다. 저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곳 저 곳
생존시는 그런걸 몰랐는데 막상 영영 이별하니 그리움 뿐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저 역
그런 이유로 공개일기로 작성하시는거잖아요.볼 수 있는
가시기전에 한번 만이라도 손이라도 잡고 애기라도 해야죠
-오빠, 병욱이 아빠 저세상 갔데요 .
시골 순이의 전화를 받은건 까치산에서 하산할 무렵.
-아니 무슨소리? 거의 매일 카톡하고 있는데 죽다니?
-오늘 새벽 세상 떠났데...
수원의 막네동생 희의 남편인 매제.
거의 매일 카톡나누곤 하면서 안부를 묻곤 하는 사인데 갑자기 죽다니?
-이젠 한번 또 만나야지? 형님과 통화해서 쉬는 날로 잡고 연락주게
-네네 형님 한번 날 잡아서 전화 드릴께요.
바로 그제 오후에 통화했던 매제였는데 갑자기 가다니 ..
몇년째 임대주택서 살면서 마이홈을 꿈 꾸다 우연히 대단지 아파트 30평대 당첨되어
수원역이 바라다 보이는 훤히 트인 아파트.
내 발거름으로 수원역까지 걸어시 20분정도?
아파트 단지로 이어진 지하로 역까지 갈수있어 편했다.
그 집으로 이사간지 한 4년정도?
-어때 집 많이 올랐지?
-네 조금 올랐다고 하데요 10억원대라고 하니 오른거죠
-절대로 팔지말고 그 집을 지킴서 살아 언제 이런 집을 장만하겠어.
-네 그럼요 살아야죠 융자금 갚으려니 힘이 드네요
-다들 융자끼고 사지 누가 제돈 내고 산다던가?
힘들지만 살다가 많이 오르면 그때 팔면 되지 뭐..
내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도움을 주고 , 또 인정도 많지만...
강씨 고집을 누가 꺾을건가?
<부정맥>을 앓고 있었지만 건강에 자신감을 가진 탓인지 한번도 병원엘 가지 않고
동생이 가라고 하면 외려 화를 내곤 했다는 말.
왜 자신의 병을 그렇게 방치하고 살았을까?
자신의 병은 자신이 젤로 잘 아는데...
-대현아 너도 가야하니 화서역까지 좀 와달라 내가 <아주대 병원 영안실>을 못갈거 같아
네가 좀 날 태워다 줘 너도 어차피 가야 할거 아냐?
-네 작은 아버지 제가 화서역에서 기다릴께요 3시경 오세요
비쩍 마른 동생이 날 보더니 눈물을 흘린다.
-갑자기 떠나서 내가 뭐라고 애기를 할수 없구나 참 이건 무슨 날벼락이냐
-나도 갑자기 당하는 바람에 왠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이게 무언지...
아들 병욱이와 딸 현주와 남편이 조문객을 맞고 있었지만 썰렁하다.
첫날이라 그런지 조문객도 없어서 썰렁했다.
-가게도 처분 할거고, 집도 그 집에서 나와서 살아야 하니 팔아야 겠어요
-네네 제가 어머니 편히 모실겁니다
병욱이가 그런다.
어디 고칠곳 있으면 부르고 또 안산이든 광주든 이 매제에게 일임하고 일을 시켰는데
이제는 어떤 사람을 그렇게 편히 부르고 일을 시킬수 있을까?
71세의 아직은 더 살아야 하는 나인데 그렇게 허무하게 가다니?
<인생무상>을 다시금 느낀다.
마지막 유언 한 마디 남기지 못하고 떠난 매제가 왠지 불쌍하기만 하다.
웃고 있는 영정사진은 바로 곁에서 튀어 나올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