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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시 도전하자 : 39 일째

여동생 <순>이가 부평에서 자식수술후 병실을 지키고 있으나

면회가 안되어 가볼수도 없다.

전화만 하는 것 일뿐 만날수 없는 현실.

코로나19이후 외부인이 병실로 찾아오는건 혹시나 병원체를 전파할까봐 우려에서

그런것 일거다.

가신 흥래형님의 요양병원에 면회시에도 일일히 병균차단 위생복을 입고서 겨우

만나곤 나오지 않았던가?

면회가 허용된다면 반드시 가 봐야 한다.

그건 오빠로써의 의무라고 본다.

 

어렸을때 연탄개스 중독이 뇌를 아프게해 정상적인 삶을 못하게 하는 <나섭>조카.

이 놈은 죽을때 까지도 엄마 곁에서 살아야 할거 같다.

혼자로써는 도저히 살아갈수 있는 것이  없다.

<뇌 수술>을 했고, 잘 되었고 가슴속에 전자장치를 설치하곤 살아야 한단다.

것도 7 년후엔 또 다시 재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이고...

<로벗>수술이라 비용은 비싸지만, 수술은 정확히 하는 것이라 일단은 안심이 되지만...

가슴에 전자장치를 해야 한다니 그것도 부담은 부담이지만...

_완치가 된다고 하는 의사의 말이 맞았음 좋겠네요.

-나을수 있다니 다행이고 , 의사는 절대로 자신없는 말을 하지 않아

한번 믿어봐..

의사의 말을 신뢰 못하면 누굴 믿어?

 

안섭이와 삼섭이가 비용을 부담했지만...

그 후의 모든 것은 엄마란 것에 가둬져 있으니 다 해줘야 한다.

<자식이 원수>란 말.

<애물단지>란 말이 그냥 생긴거 아니다.

그 자식이 얼마나 부모는 힘들게 기르고 조마 조마하면서 살았던가?

부모의 책임이 얼마나 컷으면 그런 말이 생긴걸까?

자식의 일거수 일투족이 부모는 모두가 관심사고 불안을 주는 것들이다.

그런 심정을 자식들은 알기나 할까.

 

병문안을 간단 것은 수술한 <나섭>이를 보는 것도 있지만, 그 보다는 힘든 병간호

하는 동생을 좀 위로라도 해 주고 싶은 맘이 더 크다.

-막네 동생은 남편을 잃고서 딸의 집에서 거주하고 있고..

-두째 동생은 아들놈의 수술로 고생하고 있다.

<생노병사>는 인간의 피할수 없는 숙명이지만,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보다 그걸 바라보는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은 얼마나 쓰라릴까?

-기회 봐서 한번 갈께.

-오시지 않아도 좋아요 괜히 고생만 하시니까..

만류를 하지만, 부평은 지척인데 어떻게 가보지 않을건가?

정도를 벗어나 제 맘대로 산다면 세상에 친인척이고, 핏줄이고 무슨 의미가 있으랴

손이라도 잡아주고 따뜻한 위로의 한 마디.

그런 것들은 절대로 잊혀지지 않은 <정>으로 남아있다.

외롭고 적적할때의 내 미는 손.

잊을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다.

그래서 한번 가서 만나야 한다.

그후에 또 다시 시골에 가면 만날수 있지만,그건 이번건과 다르다.

인간답게 산다는것이 어려운 것은 인간다운 도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너 두 고모에게 가끔 안부 전화라도 해라.

어제 세현에게 전화했던 것도  인간다운 삶을 살라는 뜻이었다.

모르는 것을 방치하는것도 다 부모의 책임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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