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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화곡동서 만나자

-유일하게 만나는 학교동창 모임 <36초등회>

지난 3월 세현의 결혼때 참가했고, 축의금 보내준 친구들에게 점심을 산다했다.

-어이 총무 내가 점심을 한번 사려고 하니 친구들에게 문자 한번 날려주면 안될가?

-그래? 날짜는 언제 몇시?

-이번 금요일(26일) 낮 12시 반이면 좋지 않아?

편안히 내가 점심 모임 갖는다고 해줘

-오캐이..

 

그래도 동심때의 우정을 잊지않고 도움준 친구들에게 점심정도는 사야 하는거 아닐까?

동창회에 기부금 내는건 다음 문제고...

물론, 축의금 액수는 다양하지만, 우린코흘리던 시절의  같은 마음들이다.

불참이 예상되는 안양의 진, 목동의 명,그리고 창동의 친척인 래와 지난번 암 수술해서

제대로 식사를 섭취못해 불참할건 뻔한 <종>이지만 별도로 전화를 했다.

-자넨 몸이 정상적이지 않지만, 별도로 준비할께 한번 나오게

-그 마음만으로 먹는 것으로 할께 담에 내가 좋아지면 그때 한번 하자구..

 

-저 멀리 수원과 안양, 인천에서 사는 친구들이라 화곡동까지 오란건  미안한 일이지만

5 호선만 타면 곧 올수 있는 곳이라 오라했다.

세상은 다 내위주로 움직이니까..

 

여자 친구와 불편한 사이로 동창회 모임에 불참하는 <창>과 술의 유혹을 회피하기 위해

모임에 불참한다는 목동의 <진>

얼마나 술에 대한 단절을 못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하지 못하는 목동의 그 일까?

<술의 힘>이란 것이 그렇게도 무서운것인가?

 

내일은, <화곡동 정육식당>에 좋은 자리를 예약을 해야 겠다.

그 식당은 넓긴 한데 고객이 항상 많아서 좀 시끄러운게 단점이다.

하긴 식후에 커피 솦으로 옮겨 대화를 하면 되겠지.

 

늘 만남의 장소는 감남쪽이나, 사당동 쪽인데 여기 서쪽의 끝으로 오라하니 어안이 벙벙

하겠지?

정말로 살기 좋은곳이 여긴데 너무도 저평가 되어 있는 곳이란 생각이다.

지형이 가파르지 않지 뒤에는 푸르른 산이 주민들의 허파구실을 하고,.곳곳에 가볍게 운동할수 있는 각종 시절이 구비되어 있어 좋다.

공항이 가깝지만, 저 동네같이 비행기 소음도 들리지 않아 여길 떠나기 싫다.

서울에 정 붙이고 살면 다 고향인건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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