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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시 도전하자 : 77 일째

오늘은 목동서 봐요

아침8시 차 마시는 팀원 4명.

추석후, 첫 점심하자 했다.

<재>씨가 목동의 양자강 중식집.

-오늘 첫 날이라 설마 문을 닫진 않았겠죠? 닫았으면 다시 화곡동서 먹읍시다.

 

삼선 짜장밥과 56도 라는 빼갈 세병.

나와 ㅊ 사장은 금주라 ㅈ씨와  ㅈ씨만 술을 마셨다.

술로 인한 병으로 거의 3년간 입에 대지도 않던 술을 잘도 마시는 ㅈ 

-아니 ㅈ형, 이러다 또 전처럼 몸 망가져 몸져 누우면 어쩌려고 그리 술을 좋아하세요?

걱정되네.

-이제는 이 정도는 마십니다 주의를 하고 있죠.

-저의 부친은 술로 인한 병으로 심하오니 음주를 하지않았으면 합니다.

저의 부친에겐 비밀로 해 주세요.

3년전, ㅈ 씨의 아들로 부터 이런 문자가 왔었다.

그땐 한잔씩 하는 사이였지만, 그때도 ㅈ 씨는 엄청나게 마신 술이 걱정은 되었었지.

술은, 절대로 적당히 마신단 것이 어렵다.

술이 술을 당긴다는 말.

늘게 되어있다.

 

 

어젠, 거의 5개월여만에 딱 막걸리 한잔 마셨다.

지난 4월 6일의 잠간 동안의 기절한 사건.

-술을 끊으세요 술로 인한 것인데....

안양 샘 병원의 의사의 말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 <금주>를 한다고 했다.

금주는 자신의 의지와의 대결.

베드민턴 장에 갔더니 <홍어>가 너무도 맛있어 보여 막걸리 한잔에 딱 홍어 한점

군침이 돌아 그 유혹에 넘어가 먹을수 밖에 없었다.

<홍탁>이란 말.

더 이상 궁합이 맞는 음식이 있으랴.

홍어엔 딱 막걸리 한잔 이면 족하다.

절대로 이런 음식에 대한 유혹을 이겨야 한다.

어제의 막걸리  한잔은 잊어버리고 다시 금주로 가야 한다.

술을 먹지 않으니 일단은 머리가  더 맑고 상쾌한거 같다.

더 건강하기 위해선 이 정도의 유혹은 당연히 뿌리쳐야만 한다.

 

4명은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지만....

이런 모임엔 한결같이 일치되어 즐거운 분위기에서 즐긴다.

화합을 위해선 먹는 모임 같은게 있을까.

이런  자리에서 쓴 소리 또는 칭찬등등 별소리가 다 나온다.

그런 쓴 소리도 다 받아들이는게 이런 자리다.

-ㅊ 사장님은 진정으로 고언을 하는데 너무 대화가 톤이  커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싸우는줄 알아요 좀 톤을 줄이면 좋겠습니다.

-네네 고치겠습니다. 

 

기대했던 맛 보다는 못 하다는 중론따라 다음엔 더 좋은 곳으로 가서 식사하자 했다.

<신풍낙지>집으로 가야지.

조금 걷는 시간이 있긴 하지만, 20 여분 걷기가 먼 거리가 결코 아니지만....

4명이 모두 오케 해야만 성사되는 것이라 그때 봐야지.

오늘도 더위는 맹위를 떨치지만 , 낼 비가 오고 나면 좀 시원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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