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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시 도전하자 : 82 日目

요즘 결혼풍경

어젠,고속버스 강남터미널역에서 예식장 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 타고 10분거리에 있는

<샛빛섬> 식장.

18시라 16시에 출발했으니 충분했으리라 생각했지만...

전철역에서 셔틀버스 운행장소까지 이동하는데만 20여분 걸렸고, 또 버스를 타기위한

기다림의 시간도 20여분이나 걸려서 은근히 짜증이 났다.

아무리 본인들의 평생의 추억을 만들기 위한 행사이긴 해도  서울의 곳곳에서 이곳으로 

오는 하객들 생각을 했으면 이런 곳에 정할수 있었을까?

다행히 비가 내린뒤라 시원해서 무난히 회색양복을 입고 갔지만...

넘 멀었다.

 

간신히 접수대에 축하봉투 내고선 식장으로 들어설 순간에 미리 온 처남내외가 손짓한다.

-저 앞자리 만들어 놨어요 오실줄 알고..

-네 감사합니다.

이미 미리 온 사람들로 홀안은 많은 사람들이 자릴 잡고 있었고 빈틈이 없다.

이리 저리 둘러봐도 처남식구와 몇 사람들 뿐..

젊은 층들이 모여서 마치 내가 이색지대에 들어선것 처럼 낯설다.

 

전통적인 결혼식장 풍경은 비슷했다.

신부와 신랑 입장과 맞절 그리고 긴 주례사의 당부 말씀

신랑 신부의 노래와 발언.

가족사진 촬영그리고 , 식당으로 이동해 먹고 오는 순서였는데...

 

완전 딴판이것이 이젠 결혼도 두 사람만의 어떤 이밴트?

-신부 입장입니다 축하 박수쳐 주시가 바랍니다,

사회자의 이런 맨트가 떨어지자 마자 꽝 하는 음악소리와 등장하는 신부.

덩실 덩실 춤을 추면서 나오는데 긴장의 표정은 하나도 없고 즐겁게 춤을 추는

아가씨가 나오곤 후에 신랑이 나가서 무릎끓고서 꽃 다발을 바치곤 두 손을 잡은

신랑과 신부가 춤을 추면서 입장하는 장면은 그렇게 멋져 보이진 않았다.

-나이든 탓일거다.

익숙한 모습이 아닌거라.

 

주레사인 목사의 인생삶에 대한 교훈은  귀에 들어오지 않은 소리로만 들린다.

그리고 후에 나타난 한 사람의 발언이 또 좌중을 웃음 바다로 만든다.

목사와 신랑 신부의 부모에게 춤을 추라고 애길 한다.

엉거주춤하게 춤을 추는 낼 모래 8순이 다된 처남인 신랑아버지의 춤.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 위한 기획일것 같다.

 

그리고 일단의 사물놀이 패의 한판의 춤과 꽹과리와 징 소리.

덩실 덩실 춤을 추니 그래도 이건 익숙한 모습이라 그런지 흥이 난다.

여기 저기서 박수치는 소리가 요란타.

사물놀이패를 부른건 그래도 흥을 돋우기 위한 것으로 축하의 장을 만들어 보기 좋았지만

친구들의 긴 노래는 별로였다.

이런 저런 행사는 거의 2시간 진행되어도 끝날줄 모르고 배가 고팠다.

8시가 되어도 음식을 주지 않으니 배가 고플수 밖에...

 

거의 끝나곤 가족사진과 친구들 사진 촬영시간이 되자  음식이 나왔다.

-호텔음식은 비싸지만 먹어도 배가 고프다.

주 매뉴가 스테이크 아닌가?

너무 작았기에 먹어도 배가 고프기만했다.

비프 스테이크가 너무 적었다.

약간의 과일과 쥬스, 그리고 와인 한잔, 딱딱한 빵 한조각 뿐...

이런 식당 보다는 차라리 부페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자기맘껏 가져다 먹는것이

훨씬 더 나을거 같지만,호텔매뉴가 원래 이런걸 어떡할것인가?

마지막 음료수가 나오는 순서인데,

-이젠 그만 갈까? 너무 지루해 지겹다.

처남이 귀에 속삭인다.

 

곧 바로 셔틀 버스에 올라 귀가 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

맞다.

몇가질 먹었지만, 처남 내외나 나나 배가 고팠다.

역시 우린 꼰대세대가 맞으니 이런 것들이 생소하고 재미가 없지만, 변화를

해야만 한다.

새로운 패턴에 따르기 위한 노력을 해야지 궁시렁 거린다고 해결되는 것인가?

 

-처남, 얼마후 한번 시간내서 식사한번 합시다 

-그래 잘가.

돌아서 걷는 모습이 영낙없는 그 시절의 장인 모습과 어쩜 그렇게 닮았을까?

구부정한 허리며 걷는 품까지도..

-나도 그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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