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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상견례

내일 와이프와 여수엘 간다.세현이 결혼 앞두고 여자쪽부모와 상견례한다.
이미 둘 사이는 결정되었고, 형식상의 만남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사돈될 사람과의 혼전 만남은 뺄수없는 과정 아닌가?엄마와 오빠가 참석한단 애길 하는 세현.-아빠 거창하고 불편한 양복입지 말고 간편복 입고 오세요.-예의에 벗어나는거 아닐까?-요즘 누가 그렇게 답답해그냥 편히 오세요.

며느리될 상대는 작년에 이미 만났고 결혼이 되는 마당에 사돈을 보는건 당연지사.영등포에서 여수까지 5시간정도 달려 저녁식사에 만나곤 모래온다는 계획이도 가는길에 고향에 들를가도 했지만 후에 혼자서 간다와이프는 건강때문에 긴 날을 머물수 없다.동행하면 내가 불편하다.

인륜지 대사인 결혼.두 사람의 행복을 여는 문이지만...100년을 파뿌리 되도록 살려고 하지만, 요즘 이혼은 편하게 하고 쉽게 결정하고 이혼도 흉도 아닌 세상.-출가외인은 이미 그 집안 귀신이 되거라.하시던 아버지.그런 엄한 아버지의 사고때문에 누나는 인고의 세월을 매형과지내야했고 결국은 이혼아닌 술로 인한 사고사로 막을 내린 인생.지금같으면 당장 보따리 싸고 돌아왔을걸 참고 지냈던 누나.말년엔 자식들의 효도로 편하게 살고 있지만....-한평생 행복했나?

설움과 인고의 세월,가난과 매형의 말년의 정신적인 질환으로 하루도 편하게 지내지 못했던 과거.그 불행의 세월을 지켜본 내가 잘 안다.지금도,누나와 대화하면 눈물이 나곤하지.여자의 불행은 한 남자와의 결혼에서 시작된다고 봐도 된다.야반도주라도 했으면 당신의 행복은 찾을수도 있었을텐데 가문의 욕이 된단 생각에 참고 지냈던 세월.독자인 아들 놈이 아버지처럼 술 좋아하다가 객사했지만...보기드문 딸들의 지극한 효성으로 편히 지낸다.

내일 편하게 가볍게 다녀오자.덕담이나 나누고, 잔소리는 보탬이 안된다.이미 결정된 결혼.앞날의 행복이나 기원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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