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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비가 와도..

주말부터 또 장마가 시작된다 했다.

6시경 세찬 비가 창문을 때린다.

조금만 비가 적에 내려도 덥지 않아 좋은데 너무 내린다.

더워도 너무 비가 많이내려도 견디기 힘들다.

허지만, 자연의 순리 누가 거스릴 것인가.

 

가볍게 슬리퍼 끌고 장 우산 들고 습관적으로 나간다.

아침을 집에서 보내는 것 만큼 지루한게 없다.

차 한잔 하면서 나누는 대화.

그 즐거움을 빼놓을수 없다.

-비가 이렇게 오는게 가시는 거유?

-비가 와도 하는건 합니다 반드시 하고 와야죠

빗물에 젖으면 빨면 되지만 운동은 오늘 못하면 영원히 못하는것

하고 지나가야죠.

그렇고 약술 가져오신단 약속?

-비가 너무와서 지금 주저하다 전화 드렷죠 억지로 오시진 말고 오시면 좋죠

비오면 그 정자서 한잔 하고 가는건 좋지요.

-그럼 갈께요 

김포서 농작물 재배를 취미로 여김서 쏠쏠한 재미를 붙이고 있다는 <김포 농부 정사장>

<김포농부>라 저장해 놓고 있다.

정 사장이 어디 한둘여야지.

 

ㄱ 사장도 오고 김포 정 사장도 오고 이윽고 빗줄기가 좀 가늘어 지자 파주등지로 여러약초를

캐러 다닌다는 ㅂ 사장도 온다.

 

누가 물을것도 없이 지난번 비올때 술 한잔씩하던 호젓한 정자.

그곳으로 모였다.

감자 튀김과 건포도 와 오징어 포등을 내 놓고 한잔씩 했다.

조용한 정자에서 빗소릴 들으며 마시는 한잔의 약술

그 맛을 누가 알것인가.

 

조금있으니 부르지도 않았는데 <윤>이란 여자.

이 산에선 다들 아는 마당발 줌마 <윤>

말투가 거칠고 억양이 세서 내가 젤로  비선호하는 줌마다.

남자 4명속으로 와서 덥석 앉는 이 여자.

이 정도면 부끄러움은 남의 애기다.

-여자는 사근 사근해야 하는데 저 여자는 애교도, 말투도,순수성도 찾아볼수 없는

정말 밥맛이야.

그런 비아냥 소릴 못 듣나?

부끄러움을 감추고 아무데나 끼어드는 억척스러움.

이건 멋이 있는게 아니라 협오스러울 정도다.

<여자의 수치심>

이런걸 모른다면 이미 여자가 아니지.

 

그 여자가 끼어들자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아 딴쪽으로 앉았다.

다들 그런 식으로 대화를 다 기피한거 같다.

 

-군대애기.

-첫 사랑 애기.

-여성 사귐 애기.

-여자가 젤로 싫어하는 남자의 타잎

애길 해 보면 거의 보는 눈은 비슷한가 보다.

대동소이 하다.

내일은 남도를 여행해야 하는데 비가 그치질 않아 걱정이다.

비오면 비 오는데로 안오면 안 오는데로 내일을 즐기자.

-늘 오늘이 최고의 날로 만들자.

비로 인해 피할수 없다면 즐기자 

 

 

 

 

 

 

 

 

 

 

 

 

 

 

 

 

 

 

푸른지성
2023-07-23 12:51:42

남자들끼리만 있는 곳의 분위기와 여자가 한명이라도 있는 곳의 분위기는 다르죠.
그나저나 댓글 확인해주세요. 기존 아이디와 통합해드릴 예정입니다.
배가본드
2023-07-23 15:26:38

오전에 들어와 입력했는데 자꾸 되질 않아서 못했죠
컴이 문제가 있어 가끔 그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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