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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결혼

지난번 여수에 간건 이미 확정된걸 다시 확인하기 위한 절차 아니었을까?
1979년 9월 나의 결혼.모든 건 둘이서 결정하고 식장 잡고 부모님께 전달한것 아니었나?-모든것은 네가 다 알아서 하고 연락해.

-과연 이 사람과 내가 평생을 해도 되는건가?-행복할수 있을까?-비전은 펼칠수 있나?

33세의 노총각이란 것이 왜 그리도 눈총을 받는거 처럼보였나?어떤 문제점 있는 노 총각.그런것들이 심적 압박을 받아 3 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식.

-돌아올 10월이면 좀 조급해.내년 3월 정도 생각해봐.-아빠 10월이나 3월이나 무슨 차이가 있어?-그래도 좀 느긋하게 잡아 나도 혼란 스럽다.봄이면 좋을거 같아.

상견레는,그냥 민망할정도로 거의 대화없이 지나갔고, 그 자리가 불편했다.<생선횟집>코스 요리였지만....점잖은 자리에선 좀 불편했다.그래설까?사돈양반은 거의 입에 대질 않는다.-좀 드세요.왠지 우리만 먹은거 같아 그렀네요.우린 여수고향이라 자주 먹어요.

40대초반이란 아들.묵직한건 좋은데....말이 없으니 대화가 끊기곤 한다.통과의례.-암튼,좋은 인연을 꼭 행복할수 있게 우리들이 뒤에서 도와줍시다.-네 그래야죠.

마무리 하고 호텔로 돌아오니 밀린 숙제한거 같아 편하다.결정이 중요하지 이미 결정된건 이젠 일사천리로 달려야지.문제는,세현이가 행복하게- 사는것.그것 뿐.뭐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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