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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만화

초딩시절,<규>와 난 만화를 엄청 좋아했다.만화책 한권 산단건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참고서도 돈이없어 맘대로 못사던 세상인데 만화책 산단 것은 사치스런 일이지.

<규>가 자주 만화책을 사와서 빌려주곤 했다.그래도 소통이 되었던 사이라 그런것이겠지;-박 기당의 파고다의 비밀.만리종 .-김 종래의 엄마찾아 삼만리.그 당시 만화가는 아마도 이 두분이 쌍벽을 이룬거 같은데...물론 그 외도 많지만 기억에 생생한건 두 분의 만화다.두 분의 만화는 야담같은 고전이 주류.한컷 한컷이 정성껏 그려 사실화로  아마도 만화한권 낼려면 몇달은 걸렸을거 같다.한컷 한컷을 세심하게 그리려니 엄청 시간이 걸릴듯...



<규>는.우리가정 보다는 여유가 있어선지 가끔 만화책을 사곤한게 부러웠다.책을 좋아하게 된 것도 이런 만화를 자주 보다보니 그런거 같다.하긴 그 시절엔 어디 티비가 있나?한 동네에 <트란지스터>갖고 있는 사람은 손가락 꼽을 정도니..



만화도 좋아하고 취향도 비슷한 친구가 난 인문계를 나왔지만그 친구는 엉뚱하게도 이공계를 전공해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초딩이후,단 한번도 못 만나다가 2003년 봄에 어머님 별세했을때...구렛나루 수염에 텁수룩한 모습이 꼭 산적 같았던 <규>알리지도 않았는데 누군가에게 소문듣고 문상왔던 그가 지금도 고맙다.


지금도,그 시절의 만화애기로 긴 시간 전화를 하면서 깔깔댄다.-고향이 오거든 우리 막걸리 한잔 나눔서 예전의  추억을 애기하세.
-오카이...








도라에몽
2023-05-31 02:10:06

알리지도 않았는데 문상와주면 정말 고마울것 같아요
배가본드
2023-06-01 20:54:03

그럼요,
그게 진정한 우정 아닐까요?
잊혀지지 않아요
즐거운 추억은 잊어도 감동을 주는 추억을 잊어선 안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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