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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인생무상

-내년 3월에 서울로 갈께 그때 좋은 추억 만들어 놔.동갑나이에 소통이 되어 같이 운동하고, 청진동 해장국집에서 막걸리 한잔마심서 삶을 건강을 토로하면서 우정을 맺었던 <고>그 카톡 남긴게 작년 9월 19일.


처남의 팬선이 홍천에 있어 가끔 쉬다오곤 했었던 그왜 긴 시간 지난 2023 년 3월에 온다 했을까?거기서도 카톡은 나누었고 그랬는데....작년 10월 경부터 카톡의 답이 없었고 전화도받질 않아 3월이면 만날수 있을거라 기댈했었는데.....


-<고>씨가 불치의 병으로 돌아가셨다네요.-네???아니 10월 까지도 카톡 나누곤 했던 친군데 갑자기 별세라뇨?잘 못 아신거 아닙니까?-아네요.어제 우연히 길에서 그 부인을 만났는데 지난 11월에 돌아가셨답니다.베드민턴 운동하는 아줌마가 전해준 비보.홍천 간게 아니라 서울의 유명병원에 입원중이면서 치료받다가 갑자기 별세했단소식 접한건 2월 중순였던거 같다.


늦게라도 방문하고 싶어 연락했는데....손을 절래 절래 흔들더라고...아직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그 충격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듯...아마도 남편과 친했던 날 대하면 설움이 더할거 같은 모양이라만나길 회피한듯...더 기다려 보자.얼마나 상심하고 충격이 컸을까? 

불치의 병을 숨기고 서울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도 홍천으로 쉬러 간다고 떠난 <고>
자신의 모든것들을 숨김없이 애기하면서 진지한 우정을 나누었던 우리사이.마지막 가기전에 한번 쯤은 병원에서 보자고 연락을 했을법도 한데...끝내  숨기고 가버린 야속한 사람 <고 .00>


같은 남자끼리 뭐를 속인하고 거짓말을 했을까?다른건 다 애기하던 사람인데...자존심였나?나의 우정의 진실을 믿지 못했었나?3사를 나와 군 장교로 예편해서  다부진 몸매와 각도 있는 
걸음 걸이. 매사를 숨기지 않고 시원하게 애기하는 솔직함이 좋아 우정이어 오고 있었는데......

너무도 쉽게, 너무도 빨리 그 먼길을 가버린 친구.운동하다가 문득 문득 생각이 난다.
<인생무상>그 말외엔 할말이 없다.남상규의 <인생무상>이나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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