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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와이프의 핸드폰

우체국까지 가서 신청한 와이프  알뜰폰.핸폰이 고장아니라 충전기가 맞는게 없어 할수 없이 신청한 알뜰폰.손안에 든 핸폰을 쓰다가 큼직한 스마트 폰을 쓰려니 엄청 싫었나보다.

-아는 친구가 갖고 있는 충전기가 있어 이걸 쓰려고 해
신청한 알뜰폰  취소해줘.

매사가 급한 와이프.천천히 주위에 맞는 충전기가 있는지 좀 알아보고 했으면 이런 실수는 없었는데....단 하루도 못쓰면 안달이 나는 조급증.우체국까지 가서 신청하고 오늘 개통하면 멋있는 스마트폰을 쓰면 되는데...커서 싫단다.디자인이고 뭐고 중요한게 아니라 작아서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게 좋다는 것.

자신의 취향이 그런걸 어찌 할고..?참 그 멋없는 폴더폰.그 구닥다리가 뭐가 좋다고 그런지...<변화>를 두려워하고 혁신을 싫어하는 스타일.늘 그모양 그 옷차림.신선한 멋 보다는 중후한 맛을 내는 짙은 색갈을 좋아해서 나완 맞질 않는다.밝은 색상인 나와 어둔 색상을 좋아하는 타입이 정반대.그래도 40여년의 부부의 정을 이어온건 내가 모든것을 포기하고사니 더 편하다.나이 들어 좋은 충고조차도 잔 소리 쯤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잔소리 듣기싫은건 남녀가 다름이 없을거 같다.

일단 핸폰이 마무리 되었으니 되었다.이거 쓰다가 고장나면 무조건 새걸 산준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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