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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자연속에 묻혀 사는 친구

-거의 같은 시기에 공직을 퇴직한 <송>고향이 같고 <서울구치소>란 곳에서 만나 함께 근무했고, 후에 서울시에 전직한이력이 같아설까?퇴직한참 되었지만 거의 매일 통화하면서 하루를 연다.난,까치산에서..<송>은 남쪽 장흥의 시골에서....

-지금 뭐하는 중?-식사 후 커피한잔 하면서 고추밭에 거름줄려고 생각중.

군대도 비슷한 시기에 갔지만, 난 홍천에서 보냈고 그는파월장병으로 근무한 탓에 파월수당이며, 보훈병원을 제 병원다니듯활용함서 나름대로 노후를 즐기며 산다.자신의 아내는 귀촌을 반대한 탓에 서울서 거주하곤 자신은 고집스럽게농촌서 산단다.-와이프 구슬려 같이 살아 외롭지 않아?-외롭긴 뭐가?더 편해 어지간한 건 내가 다 만들어 먹어낙시해서 고기잡아다 매운탕 해 먹지 밭에 나가면 각종 채소가 넓브러져 있는데뭐가 아쉬워?-사랑이 아쉽지 않아 ㅎㅎ

노후에 전원생활을 꿈꾸고 자의반 타의반 광주에 멀쩡한 전원 주택이 있지만..외로움 때문에 세를 주곤 여기서 산다.<전원생활>은, 1 주일 정도 지내긴 좋아도 거기서 생활하긴 너무도 적적하다.고향 아닌 타지사람과 친해진단건 결코 쉽지 않아서 포기했었다.

각자의 취향이 다르고, 사고가 다른 이상.뭐가 좋다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내 적성은 아닌거 같아 아예포기했지.


-한번 놀러와, 가까운 저수지에서 낙시해서 팔딱 팔딱 뛰는 고기 잡아다 매운탕에막걸리 한잔 하게..-그럼 한번 가야지 가고 말고...몇년을 애기했지만, 막상 시골가면 거기까지 2시간여를 버스를 타고 가기가 쉽지 않아 가보질 못했다.<송>이 올린 월척을 사진으로 보기만 했지.

여기든 거기든, 문제는 가까운 친구가 있어야 한다.그 친구는 고향이 거기라 친구가 많단다.5일장이 열리는 장엔 나가 색다른 음식을 먹고 온단다.자신의 취향에 맞는 생활.아무리 좋아 보여도 부부가 오랫동안 떨어져 사는건 결코 내 눈엔 멋있는 모습은아닌거 같다.자연인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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