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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아픈 사연하나 없는 사람있나?

1시 ㄱ 씨와 까치산에서 만나 <은>집으로 갔다.거의 1년 전인가 보다.어느 아침애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줘서 갈치조림에 맛있는 아침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지평 막걸리 2 병.-빵 2봉지.-요구르트  1 박스.1시에 ㄱ 와 만나 방문했다.도착하니 이미 한 상에 맛있는 부침개를 만들어놓고 기다리고 있는 <은>씨.-이거 우리가 손님도 아닌데 너무 성찬인데??-그래도 우리집에 오신건 손님이죠 뭐.내가 솜씨 한번 발휘해  봤으니 한번 드셔보세요.

부추전과 달걀 부침개.어느것도 먹어도  꿀맛.-이거 입에 척척 달라붙어 막걸리 두잔은 해야겠어요.당뇨병을 갖고 있는 ㄱ씨지만 오늘은 한잔 하겟단다.

단 한잔도 못하는 은씨가 우릴위해 이렇게 성찬을 준비해줘 고마웠다.혼자서 살고 있어 그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으리.결혼생활 18년 동안 무능한 남편과 살면서 고생을 했는데 그 남편이 바람을 펴면서이혼으로 이어지고 딸 2명을 반듯하게 길러 시집을 보냈고 잘 산단다.그런 고생한 어머니를 보면서 성장한 딸들은 그 누구보다 효녀란다.옷 수선집을 차려 근근히 생활을 했으니 그 고생은 말할수없었으리.지나간 힘든 과거의 삶을 애기할적엔 눈가에 이슬이 맺힌 <은>씨.

위자료 한푼못받고 딸 2명만  보살펴야 했을 힘든 생활.바람난 남편이 노구를 이끌고 본처에  돌아왔지만......받아들일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요양원 생활하다 작년에 가셨지만....남골당에서 울고 왔다고 한다.들어봐도 삶의 여정이 너무 힘들게 살았기에 자신의 영달을 위해 떠난 남편에게 무슨 미련이 있었겠는가?-그런 미운 남편인데도 납골당에서 보니까 불쌍한 생각이 들더라구요그게 애증 아닐까요?-18년간 동거동락 했던 남편인데 하나의 미련이 없겠어요?-납골당서 그 사람과의 추억이 아스라히 그려지는데 너무도 슬프더라구요.

행복을 위해 맺은 인연.그 소중한 인연이 죽을때 까지 이어져야 하는데...그런 사람이 몇 %나 될까?

혼자서 살면서도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집안.부지런함이 눈에 보이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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