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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지천명> 모임`

ㅇ 구에서 근무시 결성한 모임 <지천명>50대 모임이라 그렇게 명명한 모임.10명으로 출발했는데,유일한 홍일점 보건소 근무했던 약사 <현>씨.그 분만 저 세상으로 떠났고 모두들 건재하다.

코로나 때문에 모임중지한지 지난번 한번 만나곤 여태 갖지 못한 모임.연로한 회장 이씨의 건강때문에 미루다 담주 월요일 모이자 했다.

결성때 좋은 부서서 추진했던 <충>씨.현직에 있음서 부자란 소문대로 퇴직하자 마자 홍은동에 그럴듯하게차렸던 <숫불 갈비>사업은 아무나 하나..퇴직금을 투자해 차린 그 업소가 망한 바람에 생활이 어려워 아는 회사의 택시기사로 취업했단 소문만 들릴뿐...잠적하곤 말았다.

경험도 없이 남의 말만 듣고 엄청나게 큰 갈비집을 차리더니 얼마 하지도 못하곤닫아 버렸다.갖혀진 틀안에서 법규에 의한 일을 그대로 실행하는 행정업무란 단순한 일을 하던사람이 그 어려운 사업을 어떻게 헤쳐나갈수 있을까.

모두가 몰려가 성업을 기원하는 의미로 축하를 해 줬는데...지금은 그저 그런 시절만 애기할뿐 소식을 모른다.

사업실패한  공직자들 많이 봤다.순진한 사람들이 그런 정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수 있다고 그런 엄청난 일을 벌이는지...-당신 그 공직 그만두고 이거나 할래요?결혼하자 마자 날 더러 자신이 하던 사업을 할거냐 묻던기억이 난다.-난 자신도 없고 취미도 없어,난 지금의 이 직이 좋아.-공직으론 언제나 돈을 번다고..?작은 사출기 공장을 운영하던 와이프.결혼하고 애들 태어나자 그만둘 생각으로 권했었다.결국은 자기 동생에겐 몰려주질 않고 공장장에게 넘겼지만...사업?아무나 하는거 아니란걸 잘 아는거라 그때 노 한게 잘한 선택이라 본다.

오랫만에 만나는 지천명 모임.술 한잔 하면서 그 옛날 모시던 상사들.욕이나 하고 때런 좋은 사람애기도 하곤 한다.그런 스토리 아니면 공감할수 있는게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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