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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난 자유스럽다.

새장 속에 오래동안 산 새는 새장을 열어 놓아도 날아가지 못한다고 한다.
내가 너무 오래동안 새장 속에 같여 있었던 것은 아닌가?
폴폴 날아보자. 뭘 두려워하는 것이지.
내 주변에 많은 끈들이 얽혀있다.
먼저 가족이 있고, 직장이 있고, 친구가 있고, 또 거래처가 있다.
그보다 하던 일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모든 것을 뿌리치고 날 수 있을까?
이런 모든 것들은 나를 지금 현실에 있도록 받혀주는 것일까, 아니면 나를 옭아매고 있는 멍에인가?
지금 당장 택하라면 이 멍에들을 뿌리치지 못 할 것이다.
현실이 편안하기 때문일 것이다.
언제 어떻게 털어내고 날아갈 수 있을까?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 모든 구속의 그나풀을 툭 툭 털어 줄 그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과연 그 누구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그저 하늘 만 쳐다보며 있을 것이 아니라
간절히 원하고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이제 날 저 어디론가 훨훨 날아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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