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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아들을 깨우면서



새벽기도에 다녀와 아침을 먹고 아들을 깨웠다.
"요한아 아침 청소하러가자"
아들이 이불자락을 둘둘말고 꿈틀이를 한다.
태권도장을 다닐 때에는 일찍 일어나더니 요즘 도장을 나가지 않는다고
게으름을 떤다.
"아빠 먼저 나간다"
바케츠와 빗자루 쓰레받이를 들고 아파트 주변 쓰레기를 줍는다
쓰레기의 대부분은 담배꽁초와 과자 봉지들이다.
거의 매일 치우다시피 하는데도 반 바케츠는 넉근히 넘는다.
큼지막한 개똥이라도 발견하면 정말 왕건이다.
아들이 나왔다.
아들이 하는 일은 바케츠를 들고 따라다니는 거다.
아들에게 이야기한다.
"나중에 네가 커서 아들을 낳거든 이야기해라"
"너네 할아버지가 하도 유별나서 새벽같이 깨워서 동네 청소를 다녔다고 말이다 하 하 하"
즐거운 하루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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