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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앗 이런 큰 실수를.

아내가 카드 사용 내역서를 뽑아다 달라고 한다.
장인어른이 지난 2월부터 계속 병원에 계서서
병원비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알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가족 카드를 쓰기 때문에 내 카드 사용내역과
아내의 카드 사용내역이 한 장에 쫙 나온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사용내역을 프린트 해서 주었다.

그런데 아침 출근 하자마자 전화가 왔다.
" 여보 당신 까페에, 노래방에. 모텔에 이게 다 뭐예요?"
"아니 ... 그게 무슨 말인데?"
"맨날 일 때문에 늦는다고 하더니, 내가 다 알아 봤어요"

밑도 끝도 없는 황당한 말만 남기고 전화가 탁 끊긴다.
대체 무슨 일인가 생각해 보니,
발단은 카드 사용 내역서에 있었다.

출장이 많은 내 경우
회사에서 출장비를 실비처리 하기 때문에
당연히 카드로 모든 것을 계산한다.

그런데 가끔은 작은 시골 식당에서 카드를 내밀면,
아줌마가 부리나케 옆집 카드 단말기에 긁어 오는 데
그럴 경운 대부분 노래방이나 뭐 이상한 까페 이름이 적혀있다.
당연히 잠은 모텔에서 자야지....

그것이 문제였다.

잠시 후 회의 시간에 다시 전화가 다시 왔다.

"여보세요"
" 응 나 지금 회의 중인데"
"알았어요. 나중에 집에와서 봐요 철커덕"

회의를 하고 있던 참석자들은
회심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유선생 오늘 집에가면 큰일 나겠는데
하는 의미 심장한 웃음이 회의장 안을 가득 메웠다.


꿈을꾸는개발자
2006-12-07 13:20:07

귀곡별면장님 큰일났넹. 집에 가면 잘 설명을 해드려야겠는데요.ㅎㅎ
Sincerely
2006-12-08 18:35:45

자칫하면 오해 살 수 있겠어요. 잘 설명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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