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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사랑하라고 그럼 사랑해야지

늙은이 주책 이야기를 또 펼쳐야 겠다.
호기심 많은 늙은이는 항상 바쁘다.
여기 저기 드려다 볼 것도 많고, 채팅 사이트도 열어놓고 낚시를 드리운다.
060 전화 하라는 메시지가 끊임없이 오지만,
박절하게 끊지 않고 아주 정중하게 거절하고
기다린 결과 한 껀 수가 걸렸다.
드뎌 번개팅을 시도했다.

ㅎㅎㅎ 그분의 표정이 바로 내 표정이었다.
뭐 딱지 먹은 것을 그렇게 표현했다고 봐야 하나?
나도 별로 탐탁치 않은 모양이라 그냥 건성 대답과 인사치레를 하고
상대편도 많이 실망한 모양이다.
그냥 건성 건성 주고 받고 헤어졌다.

남자는 일단 키가 커야돼
내 주제에 찬 밥 더운 밥 가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쯤에서 끝나는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든 것은 정말 오랜 만이다.
ㅎㅎㅎ

이 늙은이의 주책 바가지는 언제 끝날 것인지.
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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