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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왜 글 일기를 쓰는가?

대체 왜 글을 쓰는가?

더군다나 아무도 읽어주지 않기를 바라는 일기는 왜 쓰는가?


결국 일기는 자기의 자화상이다.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자신의 모습,


규격화 된 대중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내어 놓을 수 있을까?


자신과 같지 않다는 이유로 난도질 당할 것이다.


그래서 일기를 쓴다.


일기는 자신 만의 이야기다.


 


그래서 누구도 일기에 대해서 비평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일기속에 나타난 나의 모습은


뒤틀리고 구브러지고, 때로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바로 그것이 나다.


모두가 특별한 것처럼


모두가 특별하다.


 


그래서 일기는 나의 자화상이다.


사진으로도 그림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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