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봄비를 맞으며, 길을 걸으며

점점 하고 싶은 일이 없어진다면
늙어 간다는 표시다.
족족히 내리는 봄비가 귀찮기만 하다면 
낭만을 잃었다는 표시다.
사랑하는 연인 옆에서 두근거림이 없다면
이미 늙었다는 증거다.

지난 주 금요일에도 비가 오더니 이번 주도 비가 온다.
회사 신문을 발행하는 날.
경남 신문사에 가서 윤전기에서 쏟아내는 신문을 본다.
신문사 창밖에 펼쳐진 용지공원의 모습
누군가가 비를 맞으며 걷고 있다.
뭔가를 곰곰히 생각하며 
비가 오는 것을 잊은 듯 하다.

나도 저렇게 걸을 때가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낭만을 잊었는가?
현실에 묶여 버린 내가 너무 초라해 진 것은 아닐까?
아닐까?

hyserapina
2003-04-12 01:09:39

느껴진다...

나두.. 이미 많은 젊음을 잃었구나..

추억을 떠올리며..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앞으로를.. 생각하며.. 막막함을.. 느끼는 걸 보면..

분명.. 난 많은 젊음을 잃은거다..

씁쓸하군.... 움...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황당한 오늘 148 새로운 출발을 위해 38 2012년까지 569 따뜻한 방 31 차가운 방 10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