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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존재를 증명할 방법이 있는가?



요즘 온라인 게임이 유행하고 있다.
저마다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괴물을 열심히 죽이고 있다.
게임 속에 괴물은 죽고 또 죽으면서 새롭게 만들어 진다.
게임 속에 괴물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 다만 게임속에서만 존재할 뿐이다.
게임 속에 괴물은 영혼이 있는가?
글세 게임속에 괴물이 되어 보지 않아서 아무도 모른다.

나는 존재하는가?
그렇다 이렇게 있으니 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가?
이런 흔적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공간속에 남아있다.
공간속에 있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면 존재하는 것인가?
있었고, 또 있을 것이다.
지금 있는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현재는 없기 때문이다.
과거를 현재로 착각할 뿐이다.
이글은 읽는 것이 현재인가? 아니다 이미 읽었고 읽은 과거를 현재로 착각하는 것 뿐이다.

즉 존재한다는 것은 시간과 연결된다.
시간 속에서 나는 존재하는가?
분명히 나는 있다.
그러나 시간속에 있는 나는 위치만 있을 뿐이지 부피가 없다.
시간의 부피라는 것이 무엇인가?
시간의 부피를 가지려면 시간의 3차원 속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의 1차원 속에 있기에 위치만 있을 뿐 부피가 없다.
시간 속에서 우리는 단지 위치일 뿐이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존재한다는 것은 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어야 한다.
공간속에서 나는 어떤 방법을 이용해서라도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 속에서 나는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
과거에 나로 돌아가서 여기에 내가 있었다고 증명하고 또 미래에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해야 존재가 인정된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도 미래도 갈 수 없고 단지 현재에만 존재할 뿐이다.
시간 속에 나는 존재하는가?

나는 컴퓨터 속에 괴물 처럼 단지 온라인 프로그램 안에만 존재할 뿐이다.
바로 나는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 안에서만 존재할 뿐이지.
단지 시간 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위치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난 뭘해야 할까?
아무 생각없이 돌아다니며 새끼를 낳고, 열심히 먹어대고 싸대고, 싸워대고, 이렇게 사는 것일까?
예전에는 신이 많이 지구상에 돌아다녔다고 한다.
사람들을 마음대로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고, 멋진 우리 온라인의 캐릭터 처럼 죽지도 않는다.
그런데 지금은 그 멋진 신들이 다 없어졌다.
우리 지구를 포함한 우주는 버려진 온라인 게임 속에 불쌍한 몬스터 들이 아닐까?
그래 그렇다면 우린 뭘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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