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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나레이션을 얼렁뚱땅 넘어가려다.

보통 테레비젼 뉴스를 만들 때
취재기자가 목소리 녹음을 따로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녹음을 하는데
왜 마이크 앞에만 오면 혀가 꼬이는지 참!
그래서 혀가 꼬였어도 슬그머니 넘어가려고 한다.
왜냐하면, 다시하려면 짜증도 나지만, 엔지니어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쪽 팔리기도 하고
그래서 두리뭉실 넘어가려고 하면, 
새파란 후배 엔지니어 녀석이

선배님 왜 우물 우물 넘어가려고 해요?
처음 부터 다시 해요.

와 그 다음부터는 더 얼굴이 화끈 거리고
혀가 더 꼬인다.
그래도 난 하늘 같은 선배라 많이 봐 주는 모양이다.

에구 에구 쪽 팔려

오늘도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는데
엔지니어 녀석이 
"첨부터 원고를 잘쓰시지 그랬어요?"

아니 저눔 이제 내 원고까지 트집을 잡아, 발음 꼬인 것 가지고...

그런데 방송원고하고 신문원고하고는 천지차이다.
신문원고는 눈으로 읽어가는 것이지만 방송원고는 호흡을 맞춰 읽어줘야 하는 것이기에
내게는 방송원고가 훨씬 힘들다.

원래 실력도 없지만.
그래서 이곳에 들어와 맘대로 이렇게 글 쓸 수 있다는 것이 울매나 다행이냐
아이고~~~~~~~~

엄마는외계인
2003-05-21 10:00:07

^^ 우와...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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