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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역시 머리가 나쁜 것인가? 벌써 치매가 시작된 것인가?

사내 방송 송출을 맡았다.
모두 제작되어 있는 것을 그냥 송출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간단하지 않다.
먼저 베타테입을 비디오 1,2번에 장착하고, 시작 포인트를 잡아놓아야 한다.
그 다음에 본사만 방송할 것인지, 위성을 통해 각 현장까지 방송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보통은 본사만 방송하면 된다.
소스 아웃 체널을 고정 시키고, 시작하면 된다.
몇 번을 해 본 적이 있지만, 전공이 아닌지라. 
이런 기계장치만 보면 헷갈린다.
결국 오랜만에 송출을 맡아 하는데, 
웬걸 스튜디오 안에는 잘 나오는 데, 밖에는 하나도 안나온다나.
엔지니어 한 명이 불이 나게 뛰어 들어와 뭔가를 만지니 제대로 방송이 나온다.
"에구 앰프도 다 안켰잖아요."
".........."
뭐 할 말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체조 방송이 끝나고 다시 뉴스 방송을 이어주어야 하는데
멋지게 척 스위치를 넣었는데, 웬걸 이번에도 비디오만 돌아가지 송출은 멈춤 ! 그대로다.
"야--- 이게 왜 안 나가니?"
후다닥 엔지니어가 다시 들어와서
투닥 투닥
이제 제대로 돌아간다.
방송실 안에 전화기가 울어대기 시작한다.
분명히 누군가가 한 마디 하려고 전화를 한 모양이다.
수화기를 들었다.

"예 홍보실 면장입니다."
"............."
"여보세요?"
"......(한숨소리)... 딸가닥........."

내가 성질이 못되긴 못된 모양이다.
뭔가 할 말이 많았던 모양인데....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인 줄 미리 눈치챘는 모양이다.
역시 세상에는 눈치 빠른 사람들이 많다.

나도 눈치가 있다.
뭔가 오늘 난 많은 잘못을 한 기분이 든다.

...............
........
..

집 사람이 자주 하는 이야기가 생각나는 아침이다.
"참 월급 받아오는 것 보면 용하다 용해"

라마로
2003-05-27 10:24:46

전공이 아니니까 실수할 수 있죠 ^_^ 힘내세요~!
엄마는외계인
2003-05-27 11:02:45

^^;;
hyserapina
2003-05-29 02:07:07

가끔 보믄.. 겹단 말야.. ㅋㅋ

시행착오겠지요..

실수투성e... 진솔하잖아요...

앞으론 머찐 모습일 수 밖에 없으실거예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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