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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또 다시 맞이하는 사춘기

사십대 중반을 넘기면서 또 한번 위기의 남자가 된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혜정이와 같이 차를 타고 이야기를 나눴다.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지는 것은 아마 내가 사춘기 인가봐"
"어머 그래요?"
"연애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고, 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어?"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눈들을 부릅뜨고 운전하고 다니는 사람들, 한푼 벌어 볼 꺼라도 뛰어다니는 사람들, 
 나도 그렇게하고 다녔다는 것이 참 이해가 안돼"
"모든 것에 의미를 잃었다는 이야기네요"
"정말 왜 사는지 모르겠어"
"좋아하는 것이 없는 모양이지요?"
"좋아하는 것, 행복한 거, 그래 맞아 그것을 잃었는 모양이다."
.
.
"맞다. 혜정이가 옆에 있으니 기분이 좋네, 그럼 이게 행복인가? 가까운데 두고 너무 멀리서 찾았나?"
"호 호 호"
"그런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지?"
"????"

오늘의 대화 내용이다.
참 나도 재미없게 사는 사람 중 하나인지도 모른다.
내 친구 중 요즘 닉네임을 "놀아鳥"로 붙혀놓고 있는 사람이 있다.
나도 닉네임을 고칠까?
면장님이 뭐야? "나하고 놀아조"로 바꿔볼까? 
그러면 사는 의미도 새삼 깨닭을 수 있지 않을까?
역시 젊은이들에게 많이 배워야 된다.

엄마는외계인
2003-08-26 17:40:22

문득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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