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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고통

 

 

 

나날이 갱신되고 업그레이드 되는 고통.

10년전에 비해 무척 죽게 되었다.

오늘은 최고였어. 기억에 남을만한 고통이였다.

이제 끝난 줄 알았는데..

 

여지껏 살아온 이유를 알 수 없을만큼 고통스러웠다.

몸이 아픈 건 말로 할 수도 없고, 관계싸움.

외롭고 처절했던 모든 것들이 다시 고통이 되어 나를 짓누르고.

정신병과 고통을 만들고, 그리고 내 속에서 자리잡아간다.

고통도 정신적 충격도 이젠 내것이라고.

 

낫는 것을 꿈꾸는 것은 내것이 아니라고.

 

몇 시간을 뒹굴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너무 아픈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죽여달라고 했다.

정말 죽고 싶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나보다 더한 사람들도 살아간다.

어떻게 살지. 그 사람들은?

 

고통은, 아픔은 정신을 망친다.

의욕을 저하시키고 자존감을 부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로 만든다.

 

저항하고 저항해도.

아픈 순간 끝.

 

일주일을 멍한채 지낸다.

내가 살아 있어야 하는 이유를 찾는다.

우울과 고독 속에서 지낸다.

 

그리고 다시 웃으면.

삶이 시작된다.

 

나는 그렇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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