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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엄마는 좀 이상하다.

동생과 아빠가 집에서 공부할 때에는 일일이 신경써서 공부만 하도록 해주신다.

그러나 내가 집에서 공부할 때에는 중간중간 방으로 들어오셔서 말도 거시고, 혹은 심부름과 집안일을 시키신다. 뭔가 이상하고 싫다.

내가 집에서 공부하는게 싫으신 건지, 아니면 같은 여자인 내가 함께 집안일은 하지 않고 공부하는게 싫으신 건지. 뭘까. 10여년 넘게 계속되는 이 반응들은.

 

내가 공부하려고만 하면 이것저것 시키신다. 그리고 동생은 있는 것 없는 것 다 챙겨주시고, 힘든 일은 내가 다 해야한다. 아니면, 꼭 나와 함께 하신다. 뭐지? 왜 저자식은 이토록 귀하게 키우고 나는 막대하시는 거지.

저자식좀 시키자고 하면, 쟤는 공부하니까 안된다 혹은 일을 못하니까 안된다는 식이다. 무거운 거 나르고 그런 일은 남자인 동생을 시켜도 될 법한데, 굳이 그런 것까지 나를 다 시키신다. 짜증이 일렁인다.

 

둘째고 막내이다보니, 애교와 어리광이 많은 건 그렇다 치지만, 난 쫌 화가 난다. 이젠 귀찮고 싫다. 계속되는 칭얼거림도 이젠 귀찮다. 학교 다녀와서 그간 있던 일을 일일이 보고하고, 그것을 들어주던 나는 이제 없다. 조금의 시간이라도 내 공부좀 해야겠다.

 

이번주부터 시작된 부업. 말 그대로 부업이여야 하는데, 본업이 되었다. 나는 공부해야하니 3시간만 돕겠다고 했으나, 오늘도 7시간이나 돕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 나는, 살짝 기분이 안좋다. 쳇.

 

분명 엄마가 나를 많이 의지하는 걸 느낀다. 그런데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좋은 것들은 다 동생에게 돌아가고 힘든 일이나 상담 고민은 다 내 몫인게 싫다. 내게 주는 건 아까와 하는 것도 싫다. 내가 여지껏 해드린 일들과 65만원이던 알바비에서 십일조등등 다 떼고 동생 용돈까지 10개월간 매달 15만원 이상 썼는데,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등등 생신이다 뭐다 해서 다 드리고, 거기에 가계에 보태라고 해서 다 보태고. 그 전에도 부모님 생신에 나 혼자서 용돈으로 다 드렸고, 계속해서 가계가 어렵다 할 때에 다 드렸는데. 학교 다닐때에도 장학금 받고, 교회에서도 장학금 받아서. 한 학기에 100만원 밖에 안 냈는데도, 지금 동생은 한푼도 안 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나는 뭐 아무것도 이바지한 일 없는 불효자식처럼 구시는 건지. 용돈도 차비 외엔 받지도 않고 다녔고, 동생은 나보다 갑절로 받고 다니는데도, 참 할말 없다. '그냥 장남으로 낳지 그랬어요' 라고 말해버리고 싶다.

 

계속되는 비교에 사실 지쳤다. 그리고 이젠 체념과 초월. 기본적으로 같은 여성이란 것이 나를 덜 좋아하게 만드는 것 같다. 대체 난 이해할수가 없는거지. 그냥 아들을 더 사랑하는 것일 수 있어. 흠.

 

동생을 뻔히 더 아끼는 게 보이는데, 굳이 내가 동생을 더 이뻐할 수 없는거지. 게다가 이놈은 점점 더 어리광만 부리고 있으니 나는 화나고.

 

내가 공부하려면, 가족과의 화목을 깨야할 것만 같으니까 고민되고. 하아. 공부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공부 안하는 건 내책임이라고 하니 나는 그저 난감할 뿐이라고!!

집에서 논다는 표현 정말 싫다! 노는게 아니라, 공부 못하게 방해하니까 공부할 수 없는거고, 그걸 가지고 논다고 말하면 나는 대체 뭐냐고. 하.

 

그래그래, 부모도 분명 편애할 수 있어. 그러니까 난 그냥 이해하고 사는건데. 적어도 공부할 때 방해만 안했으면 좋겠다고오!! 공부하고 있으면 쓰윽 들어와서 놀아달라니.. 하.. 아니 왜 부모님 두분 다 내가 방에 들어가서 공부만 하면 그렇게 내 방에 와서 애교 부리시고 말을 거시는 겁니까?

그렇게 신기한가..

 

맨날 공부 못하게 하고 집안일만 시키니까, 아무말 없이 해서 그런건가. 그냥 나는 집안일 하면서 빈둥거리는 애로 생각하는 것인지. 아 정말 도통 모르겠네.

 

 

 

그냥 푸념.

내일부턴 그냥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는 거니까. 내일부턴 그냥 공부해야지. 묵언 수행과 함께.

사실 그냥 웃어 넘겼지만, 조금은 내 마음속에 가시가 되어 있는 듯. 그래도 금방 없어지니까 상관 없지만.

이런 푸념한번 해보고 싶었다. 일기란게 이래서 좋아.

 

하. 근데 뭐가 더 남았니?

 

만년아가씨
2012-03-04 11:07:08

음...공부....학생이세요? 고등? 대학생?
HEART
2012-03-04 16:48:49

대학교 졸업하고, 또 다른 것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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