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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교사:)

 

나는 교회 중고등부 교사다.

20살이 되자마자 부장님께 붙들려 시작한지 3년, 그리고 1년의 휴식.

또 시작.

 

나는 무엇인가 시도하는 걸 무서워해서 시도하지 않는다.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두려움이 나를 둘러싸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래왔었고, 지금도 약간의 두려움들이 남아 있다.

 

여튼, 부장님의 갑작스런 통보로 보조 교사가 되었었고,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내게 자양분이고 따뜻한 난로다.

처음엔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서, 정말 매일 새벽예배 나가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그리고 주일에 아이들을 만나면 즐겁고 기쁘고 신나서.

 

지금 내가 어떤 교사였는지 되돌아보면, 나는 그저 웃긴 쌤이였을 것이다.

나는 아이들이 즐겁기를 바랐고, 그래서 항상 웃겨주려고 노력했다.

아이들과 친해지고서는 이것 저것 성경에 대해 더 말해주려 했으나ㅠㅠ

반이 바뀌고, 또 새로운 아이들을 만났던 것 같다.

 

탄자니아 단기 선교때도 느꼈지만,

나는 아이들이 참 좋다.

유치원생부터 중고생까지 다 좋다.

동기들까지도 다 좋다.

 

생기를 내가 흡수하는 것 같다 ㅋㅋ

지금은 정말로 부장님의 독단이 감사하다 ㅋㅋ

 

그리고 아이들이 나를 반겨주는 게 좋다.

물론 언젠가 떠나야하지만:)

 

나는 항상 모든 이들을 일일이 신경쓰도록 노력한다.

그것을 그 아이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에 만족하지 않는다.

내가 가장 원하고 바라는 것은, 이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자라나는 것.

그를 위해 기도하고 또 노력해야지:)

 

 

 

난 주일이 너무 좋다.

예배에 대한 기대와, 하나님과의 교제랄까.

정말 회복된다. 예배에서의 회복과, 관계에서의 회복.

아 정말 좋다:)

특히 요즘은 모든 것이 피부로 느껴지고 삶으로 와 닿아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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