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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짐을 내려놓고






이 얼마나 웃긴 일인가?
나도 나를 변화시키기 힘든데
다른 이를 변화시키려고 안간힘을 썼네
내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나?


이 얼마나 큰 자만인가-
어쩐지 어깨가 무겁더라니.
내게 그럴 권한이 있나.
내가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있나?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변화도 싫어하고 이해하기도 싫어하는 그 모습 그대로-
그게 그 사람의 한계임을.



불쌍한거지.
안타까운거야.

본인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나아지지도 나아가지도 못하고 있다는 게-


왜 내가 모든 것을 떠안고 이끌어가려 했는가?
왜그랬지.


답답해서-
그렇지 답답해서-


답이 보이는데,
길이 보이는데.


계속 오답을 향해 달려가는 걸 보니 답답해서-



그런데 본인이 답답하지 않으면 괜찮은거야.
오지랖 그만.



짐을 내려놓으니 이렇게 가벼울수가
책임을 내려놓으니 이렇게 시원할수가


나는 그 모든 것이 내 몫이고 내 책임인 줄 알았지 뭐야




가을,
너무나도 좋다.



햇살과 바람과 날마다 변하는 나무의 색감이
내 마음을 출렁인다.









짐을 내려놓고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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