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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카알라일의 위대함

카알라일이 '프랑스 혁명사'라는 대작을 무려 4년에 걸쳐 탈고하였을 때 당시 저명한 학자이자 친구인 존 스튜어트 밀이 그 원고를 보고 싶어하였다. 카알라일은 친한 친구의 부탁인지라 별 생각없이 그 방대한 원고를 빌려주기로 하였다.
그런데, 사고가 발생하였다. 밀의 하녀가 방을 치우다가 그 원고를 휴지 뭉텅이로 오해한 나머지 난로의 불쏘시개로 써버렸던 것이다. 이것을 안 밀은 당황해서 어쩔줄을 몰랐다. 그는 얼굴이 흙빛으로 되어 카알라일에게 사죄하는 수 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들은 카알라일은 이렇게 말했다.
"이미 지난 일인데 어쩌겠나? 하는 수 없지. 내가 다시 책을 쓰면 될 게 아닌가?"
카알라일은 밀에게 전혀 부담을 주지 않고, 다시 '프랑스 혁명사'를 쓰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3년에 걸쳐 그 방대한 작업을 두번째로 마칠 수가 있었다.
친구 밀이 죽은 다음에 카알라일은 단지 이렇게만 말했다고 한다.
"두번째로 책을 썼던 노력을 다른 데 바쳤더라면, 나는 유익한 또 하나의 저술을 세상에 남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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