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못생긴 얼굴 1 - 링컨의 유머

어느날 나는 방에 앉아서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다가, 거울을 보게 되었지. 그러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 야, 참 못생겼구나. 이렇게 못생기다니. 좋다, 이왕 이렇게 못생긴 바에야 이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사람이라도 되어보자. 그래, 그것만이 내 위안이다. 그러니, 나보다 더 못생긴 놈을 만난다면 그놈을 그냥 놔둘 수는 없다. 당장에 쏘아버리자.
이런 결심을 한 지 얼마 안되어, 저 앤디(동석했던 변호사)가 우리 마을에 오게 되었지. 그래서 나는 속으로 중얼댄거야. 옳지! 바로 저 놈이다!
그래서 나는 집에 가서 장총을 가져 왔지. 그런 다음 길에서 그 자를 만나자마자 나는 소리쳤어.
“야, 앤디! 내가 너를 쏘아 죽일 참이니 마지막 기도나 올려!”
앤디가 놀란 표정으로 소리쳤다.
“아니, 여보게. 이게 무슨 짓인가. 무슨 설명이라도 있어야지.”
내가 앤디를 노려보며 이렇게 말했지.
“난 맹세했다네. 나보다 더 못생긴 녀석을 만나면 살려두지 않겠다고 말일세.”
순간, 앤디는 허탈감에 사로잡힌 모양으로 중얼거렸다.
“그런가? 그렇담 어서 쏘게나. 만일 내가 자네보다 더 못생겼다면, 그런 얼굴로는 더 이상 살고 싶지가 않으니까!”

댓글 작성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 일기장 리스트
  • 맞이꽃 610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