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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처칠과 화가

어느날 중년 화가 한 사람이 영국 수상이던 처칠을 찾아와서 말하였다.

"저는 얼마 전에 글래스고우에서 열린 전람회에 그림을 냈었습니다.  저는 그 그림을 열심히 그렸고, 이번에는 꼭 입상하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만 낙선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비단 이번 경우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림이라고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심사위원이랍시고 앉아서 저희 같은 사람들을 심사하거든요.  이래가지고서야 어찌 좋은 작품을 가려낼 수가 있겠습니까?  이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 관한 각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처칠은 화가의 의견을 다 듣고나더니 이렇게 말하였다.

"평생 그림이라고는 한 장도 그려보지 못한 사람이 심사위원이 된다고 해도 나는 그것을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소.  나는 이만큼 나이를 먹도록 아직 단 한번도 달걀을 낳아보지는 못했소.  그렇지만 달걀이 상한 것인지 아니면 싱싱한 것인지는 잘 가려낼 수가 있다오."

화가가 부끄러워서 머리를 숙였다.  처칠은 화가를 격려하였다.

"어떤 심사위원이 보더라도 뽑힐만한 그림을 그리도록 노력을 좀 해보시지 그러오?"

그 화가는 나중에 대성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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