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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목숨을 건 충언

송(宋)의 휘종(徽宗) 때 대신 진화(陳禾)가 황제에게 말을 하다가 황제가 참고 듣지를 못하고 벌떡 일어서자 진화는 곧바로 달려가 황제의 옷자락을 잡고 말을 마저 들어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휘종은 더 이상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진화도 옷을 놓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끝내 황제의 옷자락이 후두둑하고 뜯어져 버렸다.

황제가 대노하여 소리쳤다.

"보라!  네가 어의(御衣)를 이렇게 손상했도다!"

그러나 진화는 당황하지 않고 이렇게 응수했다.

"황제께서는 소신의 충언을 가납치 않으려고 어의를 대수롭게 여기시옵니다만, 소신은 황제께옵서 충언을 듣게 하기 위해 목숨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옵니다."

이에 휘종은 매우 감동하여 특별히 찢어진 어의를 보존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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