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아직도 안고 있느냐?

젊은 스님과 나이가 지긋한 스님이 개울가에서 한 아리따운 아가씨를 만났다.  아가씨는 강을 건너지 못해서 안타까워 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나이 지긋한 스님이 옷을 걷어붙이고 거침없이 아가씨를 안더니 개울 저편으로 건네주는 것이었다.  그러고나서 두 스님도 개울을 건너 자기의 가던 길을 계속 가게 되었다.

한참을 가다가 젊은 스님이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스님이 지나치신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인가?"

"우리는 출가한 사람입니다.  어찌 여인을 안을 수가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나이 지긋한 스님이 말했다.

"아, 그 여인 말인가?  나는 진작 그 개울가에 내려놓고 왔는데 너는 아직도 안고 있느냐?"

댓글 작성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 일기장 리스트
  • 맞이꽃 610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