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극락과 지옥

어떤 장군이 선사(禪師)에게 물었다.

"극락이나 지옥이라는 것은 정말 있는 것입니까?"

선사는 그 말에는 대꾸도 않고 되물었다.

"당신은 뭐하는 사람이오?"

그가 대답하였다.

"나는 병사들을 호령하는 장군이라오."

선사가 비웃었다.

"하!  하!  하!  참 우습소그려.  누가 댁같은 머저리를 장군을 시키더란 말이오?"

그러자 그 사내가 불같이 화를 내었다.

"당장 쳐 없애겠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선사가 말했다.

"지옥문은 이로써 열리나니!"

그러자 그는 그것이 선사의 시험인지를 알고 대번에 공손해져서 사과하였다.

"죄송합니다.  워낙 세속 사람이라 그만...."

선사가 봄바람같은 태도로 논평하였다.

"극락문은 이렇게 열립니다."

댓글 작성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 일기장 리스트
  • 맞이꽃 610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