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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한 뿌리의 파

어느날 베드로는 지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거기에 자기의 어머니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었다.  베드로는 놀라서 천사에게 부탁하여 어머니를 구할 수 있을 것인지를 알아보게 하였다.

천사가 말하였다.

"어머니께서는 꼭 한 번 착한 일을 하셨군요.  어느 때 지나가던 거지에게 파 한 뿌리를 주신 일이 있습니다."

천사는 파 한 뿌리를 가지고 지옥으로 베드로의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가게 되었다.  지옥의 유황불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사람들은 그 속에서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천사는 베드로의 어머니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당신의 착한 행위로 당신을 구하고자 합니다."

베드로의 어머니는 천사가 내미는 파 한 뿌리를 손으로 잡았다.  천사는 서서히 어머니를 끌어올리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베드로의 어머니가 뜨거운 유황불 속에서 끌어올려지는 그때, 많은 지옥의 죄인들이 기회를 놓칠세라 그녀의 몸과 다리에 엉겨붙기 시작하였다.  문제는 심각했다.  파 한 뿌리로서는 한 사람의 무게도 감당키 어려운 법이기 때문이었다.

베드로의 어머니는 발로 그들을 걷어차며 부르짖었다.

"어서 비켜!  이 파는 나 하나도 견디기 어렵단 말야!"

그순간 파는 뚝 부러졌고, 베드로의 어머니는 다시 지옥으로 떨어져버렸다.

베드로가 탄식하였다.

"어머니에게 사랑이 있었더라면 지옥의 죄인들 모두가 그 파에 달라붙는다고 하더라도 그 파는 견딜 수 있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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