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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가장 중요한 일

불타(佛陀)는 고요히 나무 밑에 홀로 앉아 정(定)에 들어 있었다.  그런 불타 앞으로 한 여인이 보퉁이 하나를 들고 바삐 지나갔다.

한참의 시간이 지났다.  그러자 약 30명쯤 되는 사나이들이 그곳으로 몰려왔다.  그들은 시내에 사는 양갓집 청년들로서 부부동반으로 이 숲속에 야유회를 나온 것이었다.  그런데 그중 한 사람은 미혼이었다.  그래서 그는 유녀(遊女) 한 사람을 데리고 왔던 것인데, 그 유녀가 기회를 보아 옷과 귀중품들을 챙겨가지고 도망을 친 것이었다.  조금 전에 불타 앞으로 지나간 여인이 바로 그녀였다.

청년들이 불타에게 물었다.

"이쪽으로 여자 하나가 도망치는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까?"

불타가 대답하였다.

"보지 못하였노라."

그리고는 그들이 왜 여인을 찾는지를 물었다.  청년들이 사유를 설명하였다.  이에, 불타는 엄숙하게 반문하였다.

"그대들이여, 달아난 여자를 찾는 것과, 자기 자신을 찾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중요하겠는가?"

불타의 침착한 이 질문은 그들의 폐부를 찔렀다.  그들 중의 하나가 대답하였다.

"자신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에, 불타는 말하였다.

"젊은이들이여, 그렇다면 모두 거기에 앉는 것이 좋으리라.  내가 이제 그대들에게 자기를 찾는 법을 가르쳐 주리라."

30명의 젊은이들은 곧바로 불타의 제자가 되었다.

                                                                                                 - <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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