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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두번째 어리석음

스승 한 사람과 많은 제자들이 시장을 지나가게 되었다.  시장 사람들은 스승과 제자들을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비가 붙게 되었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그 시비에 말려들어 흥분했으나 스승은 아무런 동요가 없었다.

암자에 돌아와서도 제자들은 이유없는 시장 사람들의 비난에 대해 화를 풀지 못했다.  그러자 스승이 벽장 안에 두었던 종이 뭉치를 꺼내왔다.  제자들이 살펴보니 그것은 스승을 근거없이 비난하는 내용의 편지들이었다.

스승이 말했다.

"남들로부터 오해받는 것은 나라고 해도 너희나 다름없이 피할 도리가 없다.  그러나 그런 오해를 받는다고 해도 나는 그것을 개의치 않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내게 다가오는 첫번째 더러움은 어찌할 수 없더라도, 두번째 더러움을 뒤집어쓰는 어리석음은 면할 수가 있다.  내 마음은 지금 행복하고 맑고 고요하다."

제자들은 스승 앞에 엎드렸다.

                                                                                  - 수피 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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