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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바벨탑에 얽힌 전설과 같다.
사람들은 신이 하늘 높은 곳에 산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에게 닿을 정도로 높은 탑을 만들기로 했다. 그들이 탑을 쌓아가자 신은 점점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탑이 완성되면 모든 사람들이 갖가지 문제와 불평들, 소위 기도라는 것을 갖고 찾아올 것이기 때문이었다.
신은 신하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걸 어쩌면 좋겠는가? 저들이 쌓는 탑이 하루가 다르게 가까워지고 있다."
신하들이 말했다.
"사람들이 잠자고 있는 틈을 타서 저들의 마음을 서로 이해할 수 없게 만드십시오."
신이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인가? 그게 도움이 될까?"
신하들이 말했다.
"아무튼 일단 그렇게 해보십시오."
신은 그렇게 했다. 그러자 당장 효과가 나타났다. 모든 사람들이 말을 했지만 아무도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탑을 쌓는 일도 중단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의심과 오해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아무도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않았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결국 탑은 미완성에 그쳤다. 모든 사람들이 말할 줄은 알았지만 이해할 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