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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을 여행하였다. 사막은 불덩어리같이 뜨거웠고 갈 길은 멀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버지, 목이 마르고 지쳐서 죽을 지경입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을 격려하였다.
"얘야, 그렇지만 끝까지 가보아야 하지 않겠니? 얼마 안가서 사람이 사는 마을을 만날 수 있을 거야."
아버지와 아들은 계속해서 걸었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무덤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아들이 말했다.
"저것 보세요! 저 사람도 우리처럼 지쳐서 마침내 죽고 말았어요!"
그러자 아버지가 말했다.
"아니란다, 무덤이 여기에 있다는 것은 곧 희망이 있다는 거란다. 여기서 머지 않은 곳에 마을이 있을 것이다. 사람이 없는 곳에는 무덤도 없는 거니까."
과연 두 사람은 가까운 곳에서 마을을 발견하여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 <탈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