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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훌륭한 심사

화가 J씨와 Y씨는 서로 다른 유파에 속해 있어서 사이가 좋지 않았다.  어느 때 J씨가 국전에 작품을 내었는데, 마침 Y씨가 심사위원장이 되었다.  Y씨는 J씨의 대선배였던 것이다.
심사는 막바지에 이르러 마침내 최종선이 진행되고 있었다.  심사위원장인 Y씨의 낙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순간인 것이다.  Y씨는 문득 J씨의 작품 앞에 멈추어 섰다.  순간, Y씨의 얼굴은 벌레라도 씹은 듯 잔뜩 찌푸려졌다.  Y씨는 내뱉았다.  
"개새끼!"
사람들은 J씨가 결국 낙선하고 말 것이라고 생각하여 내심 그를 동정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다음 순간 Y씨는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개새끼!  그래도 그림 하나는 잘 그린단 말야!"
J씨의 작품이 입상하였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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