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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PT 11 & 인바디

 









발목을 다친 이후 운동도 상체 위주로 하다보니

전신운동이나 유산소 운동을 못했고,

헬스장 쉬는 날에는 아예 운동을 같이 쉬어버림.

거기다 술도 마시고 늦게 먹고, 칼로리 높은 것도 먹어버리는 바람에

살이 다시 쪘을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인바디를 쟸는데 몸무게가 1kg줄었다.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그래서 분명 근육이 줄어서 그럴거야.. 이러고 좌절하고 있었는데

근력도 늘었다.

이건 뭐지? 어떻게 된거지? 이런게 어떻게 가능해?


이러고 엄청나게 놀랐는데

트레이너 설명이 운동도 하다보면 휴식기가 필요하단다.

그래서 운동을 쉬면 오히려 그동안 근육도 자리가 잡히고 살이 빠진다고.

다만 그 기간이 길어지면 다시 살이 찌기시작한다고.

그래도 트레이너가 답장하지 않아도 식단 보고 계속하면서

먹는것 신경쓰고 그래서 살이 빠진거라고.

아.. 진짜 좌절할뻔 했는데 너무 기뻤음.


이제 목표까지 6kg힘내서 빼보자는데

솔직히 지금 5kg빠졌다는거 감도 안오고

그냥 6kg감량이 막연하기만 한데

지금 했던것처럼 트레이너 말 잘 들으면서 운동하면 충분히 빠질듯

3달동안 11키로 감량이라 1달에 4키씩은 빼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빼지?

이러고 있었는데.. 가능했어..ㅠ0ㅠ


담당 트레이너가 회원 평균 한달 감량이 5키로라고 했는데

내가 그 기록 깰까봐 걱정했는데

기록 안깼어!!


인바디를 했을때 이상적인 모습은 D자 형태라고 했지만

처음 나는 전형적인 C형태였고

지금은 I자 형태.

이제 D로 만들면 된다고.

인바디 쟤면서 기분이 너무좋았음.


하지만, 기분 좋은건 좋은거고

너무  오랜만에 운동하려니 유난히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금방 괜찮아지는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몸이 가볍고 근육이 늘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운동 안할때는 찌뿌둥한게 강하고.


오늘의 PT 일지.


1. 런닝머신 20분.

아직 발목이 새로 태어난 것과 같은 상태는 아니기때문에 속도 5정도 놓고 슬슬 걸음. 더 빨리 움직여보고 싶었으나 과하게 충격을 주기보다 바른 자세로 걷기 위해 더 신경씀


2. 팔벌려뛰기 20회.

뭐 이제 이건 가뿐하지. 근데 뛸때마다 옷이 위로 올라가서 배가 보임

아놔... 살은 최대한 가려야 하는건데


3. 암워킹 15회.

오랜만에 하려니 막 숨넘어갈줄 알았는데, 얘도 엄청나게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하지는 않음. 하지만 역시 아직 완치는 아니라 버피는 건너뜀.


4. 와이드 스쿼트.

20회씩 3셋트를 하기로 했는데, 스쿼트 하는 내 모습을 보더니 너무 쉬워보였나보다. 잠깐만 있어보라고 하더니 커틀벨 들고 옴. 그거 들고 하라고-0- 저번에 들었던것과 똑같이 생긴거 보니 얘도 6키로 짜리인듯.

이거 들고 20회씩 2셋트 하는데 다리가 엄청나게 후들거리기 시작함.

근데 진짜 내 담당트레이는 왜 처음하는것도 죄다 20회부터 시작하는거야

남들은 15회부터 시작한다는데-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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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 휴식-0-

헬스장 내부 공사를 하면서 홍보를 많이 하다보니 운동을 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고, 상담은 팀장이나 매니저가 들어가야 하는데

내 담당트레이너가 팀장이다보니 너무 정신이 없고 바빴음.

그래서 잠시 다른 팀원트레이너가 봐주기로 하고 감.


아...

근데 역시 담당하던 트레이너가 아니라서 그런지 둘다 어색어색-0-

거기다가 담당트레이너랑 하다가 이사람이랑 하니까 뭔가 눈치보는 느낌에 빡세게 굴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뭔가 편한듯 불편한듯 어색어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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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이 잠시 봐준 운동으로

5. 와이드 스쿼트 10회와 암워킹 10회 다시 함

스쿼트만 하는 느낌-0-

6. 스쿼트 자세 변형 10회였나? 20회였나

의자보다 살짝 낮은 높이로 스텝박스를 놓고 그 앞에서 스쿼트를 하는데 기본 스쿼트 자세에서 몸을 더 내려서 엉덩이가 스텝박스를 살짝 치고 올라올 정도까지 내려가라고. 평소 내려가던 것보다 낮게 내려가는 동작인데, 류쌤이라면 처음부터 20회씩 3셋트를 시켰을텐데 이분은 내 상황을 모르다보니 그냥 간단하게 20회 한번 하고 끝. 뭔가 이상해-0-

7. 힙업 운동?

이건 매트에 거북이 자세로 엎드린 상태에서 한 발을 들고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 몇번씩 했는지 기억 안남. 근데 20회씩 3셋트는 절대 아니야. 아마 15회 이하로 해서 2셋트 정도밖에 안했을거야..

근데 이거 하다가 무릎을 접은 상태에서 바깥으로 드는 동작으로 변경함

그래서 7번이라 해야 할지 8번을 따로 분류해야 할지 모르겠음.

어쨌든 횟수는 얼마 안되는데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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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류쌤이 돌아오고 역시 난 류쌤이 좋아.

힘들긴한데 그래도 류쌤이 익숙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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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것도 힙업 운동?

이건 7번 자세에서 다리 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인데 그 동작을 할때 발바닥에 물건 올려놨다고 생각하고 발을 하늘로 향하는데, 발을 뒤로 쭉 뻗는게 아니라 천장쪽으로 치켜 올리는 동작.

역시 류쌤이야 20회씩 3셋트-0-


9. 이너타이 (허벅지)

안쪽으로 30키로, 바깥쪽으로 36키로였나?

무거워서 결국 다시 낮춰서 함.

이제 중간에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니면 횟수는 중요하지 않아.

류쌤에게는 무조건 20회씩 3셋트야

이건 안쪽 근육이 약하기때문에 꼭 안쪽부터 해줘야 한다고 했는데, 동작은 간단

허리를 펴고 허벅지를 안으로 당기는 동작.

근데 힘이 제대로 안들어감.

그 동작이 끝나면 쉬었다가 기구 위를 살짝 바꿔서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동작.

힘들기는 했는데 아직은 류쌤이 도와줘서 할만한데, 혼자서는 저 무게 못할듯.


그러고 보니 오늘 결국 사이드스쿼트랑 변형이랑 해서 스쿼트만 100번 가까이 한거 같아.-0- 아이고 내 허벅지!!


9. 브릿지

이것도 20회씩 3셋트.

이걸 3셋트를 한적은 없었는데, 처음에 한셋트는 가볍다가 두번째 셋트부터 자극 오기 시작하더니 세번째 셋트에서는 다시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함

그래도 잠깐 쉬니 또 금새 괜찮아짐.


그 후에 브릿지 중에서 한발을 들고 하는 자세를 했는데

왼쪽 발목에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오른발 들었을때는 15회로 끝

왼발 들었을때는 20회로 끝.


10. 사이드레그레이즈

매트에 옆으로 누운상태에서 골반을 뒤튼 상태에서 한 발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인데, 하면 할수록 힘들어짐

역시나 20회씩 3셋트.


11. 플랭크

오늘은 1분 알람 울릴때까지 버텼다!!

근데 30초밖에 안남았다고 할때마다 왜 난 30초씩이나 남았다고 느껴져서 더 힘들까..ㅠ^ㅠ


12. 런닝머신 25분.

초반에 런닝머신을 예상보다 10분 더 한데다가

아직 발목에 무리를 주지 말자라는 생각에 30분은 안채우고

걸을 때 자세잡자는 생각으로 자세에 신경쓰면서 간단히 걸음.





운동 끝나고 집에 와서 간단히 손빨래를 하고

점심으로 닭가슴살과 샐러드를 먹고 사무실 출근.

그런데 요즘 나름 먹는 량을 계속 줄였더니 위가 줄었는지

처음에는 점심으로 먹을만하다고 생각했던 닭가슴살200g이 이제 한끼로 먹기에

왜 이렇게 버겁고 배가 부른지...

그래서 류쌤한테 하루에 200g먹어야 하면 나눠서 먹어도 되냐고 물어봄.

이러다 진짜 식단실행하는거 아냐?

아니야.. 난 그래도 식단은 ..그거는 너무요요현상이 커..ㅠㅠ


팀장회의가 이제 11시 50분 부터하게 되었다고 해서

시간을 11시로 변경해야 할것 같단다.

뭐 처음에 나도 11시로 시작했고, 어쩌다보니 12시로 변경된거지만

다시 11시로 가면 나는 더 좋지.

운동하고나서 밥 먹고 사무실로 오는 시간이 더 빨라질테니까.

근데 다만 문제는,

11시에 운동을 하려면 운동하기 2시간 전에 식사가 끝나야 하므로 9시 쯤엔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

지금 8시 20분쯤 꺠서 9시 20분까지 밍기적 거리다가 10시 전에 아침을 먹는데,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아침먹는 시간을 땡겨야 한단 소리.

뭐.. 조금 더 아침형 인간 되면 좋은거겠지.

요즘 안그래도 새벽 2시 전에는 꼬박꼬박 잠들고 있으니까


아....

오늘 멍때리다가 시간 너무 많이 갔네

점심을 늦게 먹어서 배는 안고프고

칼로리바란스나 사와서 먹어야겠다.



그리고 오늘도 내 글을 열심히 써야지.

공모전까지 얼마 안남았다.

힘내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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