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PT 19(하체운동) &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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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2017-03-31 13: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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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아름답고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지요.
사실 저는 꿈에 대한 설레임이 있답니다.
또 어떤 꿈을 꿀까하고
참 그리고 너무 열심히 운동하시는 것은 아닌가요?
운동 선수들 나이 먹어서 고생한답니다.
적당하게 온 몸이 잘 돌아갈 정도의 운동이 가장 좋을 것 같이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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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2017-04-01 18: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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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지금 목표체중에 다다를때까지는 주5일 근무처럼 5일 유지하는게 예정이고, 목표체중에 다다르면 주3~4회 정도로 줄일거예요.
지금 상태는 운동만 열심히 무리할정도로 하는걸로 보일수는 있지만, 그동안 안좋은 자세로 망가뜨린거 되돌리려면 단기간은 힘들어도 잡아줘야죠.
이제 슬슬 운동하면서 근육 잡히니 어깨 굽은거랑 골반 뒤틀려서 자세 이상한거 정상자세모드로 돌아오고 있어요. 자세가 올바르게 잡히면 아마 더 하래도 못할듯..^^; 운동선수랑은 다르죠.. 그냥 전 일생생활의 비중에 운동이 2시간 정도 포함되어 있을뿐 하루종일 모든것을 운동에 바친 그분들이랑 비교할 상태가 못돼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체력부족으로 인해 실행되지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준비라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되요.
항상 걱정과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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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꿨다.
누군가와 무척 친하게 지내는 상태였는데, 그 사람은 내 친구로 지냈고
그 사람은 곁을 내주지 않는 내 곁에 다가오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알게 모르게 그 사람에게 물들었고
곁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꿈에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11시 PT인데 오후4시까지 퍼질러 자서
잠적상태가 되어버렸다.
류쌤 기다렸을건데.... 이런 걱정을 하다가 그 사람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말 없이 펑크내서 미안하다고 연락했는데 류쌤이 연락이 되질 않았다.
펑크를 냈다는 사실 자체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그 사람이 옆에서 괜찮다고 위로해주려고 햇는데, 나는 짜증이 나서 그 사람을 돌려보냈다.
(항상 연락없이 바람맞히는 것에 대한 극도의 경계심이 있다.
그래서 전에는 너무 피곤한 바람에 4시에 일어나서 5시에 출근하는 꿈을 꾼 적도 있다. 보통 그런 경우 그대로 연락만 하고 다음날 출근하는데, 난 꿈속에서도 기어이 그날 출근하고 말았다)
그런데 문을 닫으려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문좀 열어보라고,
지금 당장 열어야 한다고 하는게 아닌가.
근데 난 문을 열어야 할 이유도 없었고, 일방적으로 힘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려는 그 아주머니가 너무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 황급히 문을 닫고 잠궈버렸다.
잠시 밖에서 궁시렁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 아주머니가 집에서 멀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데, 내가 어제 신나서 듣던 음악이 들렸다.
음악 좋은데~
이러다가 한참을 멍때리다가 눈을 번쩍 떴는데
오마이갓!!
10시였다.
PT가 11시인데-0-
PT에 못가는 꿈을 꾸더니 정말 꿈이 현실이 되게 생긴 각.
후다다닥 일어나서 바나나 하나 집어먹으면서 옷을 챙기고, 물을 마시면서 입을 옷을 고르고, 초스피드로 준비하고 헬스장으로 향함.
오늘 내가 나 스스로 정한 자체 휴일이라고 생각하다보니 긴장이 풀어졌나보다.
사무실에는 안나가지만, 오늘의 일정이 빡빡하고 그 시작이 운동이라는 것을 잊고 한도 끝도 없이 늘어져서 지각할 뻔.
다행히 상담이 있던 류쌤이 좀 늦게 오는 바람에 런닝 10분 걸었음.
오늘의 운동일지.
1. 런닝머신 10분.
런닝머신 하면서도 자꾸 꿈에 나왔던 그 아주머니와 곁에 있던 친구가 생각나서 10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렸다.
2. 팔벌려뛰기 20회.
한동안 안시킨다 했떠니 다시 시킨다.
힘들지는 않은데 뭔가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기분?
3. 스텝박스 1. 양발교차뛰기 20회.
확실시 어제 운동하고 오늘 하니 어제보다 발이 덜무거웠다.
4. 스텝박스 2. 스텝박스 기준으로 좌우로 뛰기 20회.
어제 여기서부터 쉬기 시작했는데, 어제보다 가벼워서 기분 좋았다.
한번도 안멈추고 바로 함.
5. 스텝박스 3. 스텝박스에 한발 딛고 좌우로 이동하기, 20회씩 양쪽 2셋트.
나도 모르게 보폭이 좁아져서 할때 보폭을 크게 하라는 얘기 들음.
6. 스텝박스 4. 스텝박스에 한발 딛고 스텝박스 기준으로 좌우 이동하기.
20회씩 양쪽 2셋트.
역시 여기서부터 한계가 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왜그렇게 힘든가 봤더니 바보같이 바로 직전에 오른발 했으면 이번에 왼발부터 했어야 하는데, 또 오른발로 지탱하고 있었음...
쉬는 시간 없이 바로 40회가 이어지니 힘들수밖에.
뭐 그래도 오른발이 힘들었어도, 왼발은 충분히 쉬어서 다리에 힘은 안풀림.
7. 스텝박스 5. 사이드 스텝 20회.
이번에는 업그레이드 해서 사이드 스텝 밟을 때 그냥 내려갔다 올라가는게 아니라 상체를 숙여서 스텝박스를 터치하고 올라오는 동작.
이거하다보니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게 느껴짐.
상황 보니까 스텝박스하면서 체력 상태 보고 류쌤이 스텝박스 동작 추가로 넣었다 뺐다 하는 듯.
8. 스텝박스 6. 한발 딛고 한쪽 무릎 가슴으로 올리기. 20회씩 좌우 2셋트.
오늘은 이거 하는데 발이 힘들기보다 중심을 못잡아서 자꾸 기우뚱기우뚱...
9. 버피테스트 20회.
항상 버피테스트를 마지막으로 하면서 아, 오늘의 준비 운동이 끝났구나 싶다.
근데 항상 힘든게 제일 마지막.
10. 와이드 스쿼트 20회씩 3셋트.
1셋트. 기본 와이드 스쿼트로 진행
2셋트. 와이드스쿼트 자세에서 약식 스쿼트하고 일어나는게 1개씩 총 20회.
3셋트. 여기서는 좀 많이 헤맸음.
헬스장에 보면 천장에 달려있는 줄이 있는데, 명칭은 모르겠음.
근데 이 줄을 잡고 양발을 뛰어서 와이드스쿼트 자세로 앉았다가 발을 모으면서 일어나는 동작을 연속으로.
근데 이거는 시범을 몇번을 보고 동작을 머릿속에 그려봐도 제대로 그려지지가 않아서 연속으로 하랬는데 계속 한번하고 다시 머리에서 그려보고 다시 움직여보고 뻘쭘뻘쭘 어색어색... 어정쩡하게 하다보니 다리에 힘이 슬슬 들어가기 시작함.
이때 류씸의 한마디~
오늘은 하체만 할거예요.
네에네에~~ 그럴거라 예상했어요..ㅋㅋㅋ
오늘은 하체가 죽겠구나 예상은 하고 왔어요.
11. 런지 업그레이드 20회씩 3셋트(좌우)
와이드스쿼트때 잡았던 로프를 잡고했는데, 중간에 로프 놓고 하라고 했을때 중심못잡고 비틀거려서 결국 류쌤이 로프 다시 줌.
난 왜 이렇게 아직도 중심을 못잡는거지...
코어발달과 상관없이 중심을 못잡는 이유가 따로 있는건가?
그래도 나름대로 코어는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중심 못잡는거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듯.. 더 심해진거 같기도 하고..
생각을 해본게, 저번에 음악소리에 휩쓸려서 중심 못잡았던거 생각하면
예전에 콜센터 일하면서 하도 귀를 혹사시켜서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겨서 중심을 못잡는거는 아닐까 하는 뻘생각도 해봄.
근데 콜센터 일한다고 귀 혹사한다고 달팽이관이 상할리가 없잖아-0-
그냥 코어문제겠지... 좀 더 열심히 해보자!!
12. 스미스 머신 스쿼트 20회씩 3셋트.
1, 2 셋트는 중량 안달고 자세잡기 위한 셋트로 20회씩 진행.
이게 스쿼트라는데 스쿼트때랑은 다르게 엉덩이를 덜 빼고, 무릎이 앞으로 나와도 되니 허리 펴고 그대로 앉으라함.
근데 안쓰던 기구를 써가면서 하고, 엉덩이를 빼지말라니까 무릎이 앞으로 나가도 된다니까 갑자기 뭐가어떻게 되는거지? 이러고 헤맴.
결국 류쌤이 신경쓰지말고 스쿼트 자세대로 내려가보라 함.
근데 신경 안쓰고 스쿼트 자세로 내려가니 기구 이용한 자세가제대로 나옴.
류쌤 항상 나 할때마다 자세하나는 진짜 잘나온다고 감탄함.
하지만 난 내가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 뭐-0-
거울을 봐도 정면일 뿐이고, 류쌤은 앞에서 옆에서 뒤에서 보는데 난 다각도로 못봐서 어떤게 잘된 자세인지 모르겠다.
그냥 눈에 보이는게 아니라 앉을때 느낌, 감으로 계속 하는거니까.
그리고 세번째 셋트는 무게를 달고 했는데
이게 중량이 10kg이라고 써져있었는데, 한쪽당 10kg씩 양쪽 20kg인지, 아니면 두개를 얹어야 10kg인지 모르겠음.
처음에 무게 달고 일단 내가 겁먹음.
무거울까봐...
그래서 순간 휘청해서 류쌤이무겁냐고 힘드냐고...
스쿼트 자세로 앉기는 해야하는데 무게가얹어진거다보니 내가 겁먹고 제대로 못내려감.
그래서 류쌤이 이걸 빼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듯.
안했을 수도 있음ㅋㅋㅋㅋ
어쨌든 겁은 좀 먹었었지만, 뭐 정 못내려가면 잡아주겠지 라는 생각에 류쌤을 믿고 시도.
오오오오오오~~!!!
내려갔어!
일어났어!!
이렇게 신기할수가!!
근데 보니까 류쌤 안잡아주고 있었음..ㅋㅋ
그래도 겁먹었던것도 한순간, 1~2번 해보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감이 잡혀서 마지막 셋트도 힘들지만 무사히 끝남.
근데 PT가 끝나고 나니 류쌤이
"회원님이, 아직도 힘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는거 같아요. 힘이 없는것 같지는 않은데... 일단 많이 해봐야 해요."
라고....
그래서 이거 무슨 말인가 하고 생각 하다가 태봉이한테 물어봤더니
태봉이가 하는 애기가
"그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끝까지 힘을 다 쥐어짜지 않는다는거 일수도 있지. 내숭이거나."
라고 해서 음... 뭐지?뭐지? 내숭은 아닌데....라고 했더니
"아니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안되니까 자극주려고 한 얘기겠지."
태봉이랑 얘기하다가 뭔지 알것도 같고 모를것도 같고..
류쌤이 PT끝나고 하는거 많이 힘드냐고 물어봤는데
난 힘든건 순간인데, 잘못하다 다칠까봐 무섭다고 얘기했다.
아무래도 나 저번에 발목 다친다음에 또 다쳐서 고생할까봐 걱정하고 몸사리고 있는건가?
그래서 운동할때는 힘들어도, 근육통은 안생길정도로만 몸을 사리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생각이 듬.
이래서는 근육이 더 안늘것 같은데...
근데 웃겼던건 아까 스텝박스에발 올리고 런지를 하는데, 진짜 너무 힘들어서 눈앞이 핑핑 돌고, 힘드니 나도 모르게 눈을 감고 있는데
이게 런지하면서 마지막에 5초 버티기를 하는데, 이게 정말 후들후들 일어나느게 힘듬. 옆에서 이 악물고 버티라고, 멈추면 안된다고 그래도 계속 힘들기만 했는데
그러다가 옆에서
"클라이밍할때 버티는거라고 생각해봐요!"
라고 얘기하니, 그 순간 뭔가 계기가 생기면서 버티게됨.
역시 이미지트레이닝? 이나 계기가 중요한건가.
류쌤한테 동작 설명해줄때마다 클라이밍 비교해달라고 할까..ㅋㅋㅋㅋ
진짜 몇년전부터 계속 하고 싶던건데
생각으로만 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체력이 안되서 기회가 없어서 못하던걸
이번에 운동하면서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가벼운 몸, 근력, 균형감각, 민첩성 이런걸 키운다고 생각하니 클라이밍이 금방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운동이 되어가고 있음.
진짜 클라이밍 하러 가서 힘들어서 쩔쩔매다 그냥 돌아오는게 아니라
제대로 올라가서 뭔가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음.
목표가 체중감량에서 온몸의 균형을 맞추는 것과 더불어 클라이밍으로 잡히니까
균형 맞추는건 머나먼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아까 런지할때처럼 직접적으로 와닿는 비교가 되니 갑자기 힘이 불끈불끈 치솟는다.
꼭 하고말거야 클라이밍...!!!
13. 런닝머신 40분.
PT끝나고 사인하고 런닝하고 가려는데 류쌤이
"오늘은 다리 힘풀려서 넘어지지 말고 스트레칭이랑 잘 해주셔야 해요."
라고....ㅋㅋㅋ
저번에 너무 제대로 몸개그했지..ㅋㅋ
말 끝나기 전에 바로 주저앉고..ㅋㅋ
근데 아니나 다를까 런닝머신 하려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6으로 바로 못걷고 4놓고 슬슬 걸으면서 다리 힘풀리는거 잡아주다가, 5로 올렸다가 6으로 올려서 걷는데, 뛰려고 하니 역시 힘들긴 힘들어서 뛰지는 못하겠음.
근데 이게 4분 걷고 1분 뛰고 이러면서 걸을때는 몰랐는데, 걷기만 하려니 영 지루함. 근데 런닝머신 뛰지는 못하더라도 40분은 해야겠어서 중간에 카톡도 하고 멍도 때리고 그러면서 40분 다 하고
오늘은 샤워실 공사가 다 끝난 덕에 개운하게 헬스장에서 씻고
집에 돌아오던 길에 길냥이 세마리에 둘러쌓여서 행복해 해보기도 하고
그러고 집에와서 밥 먹고 택배받고, 잠시 멍때리고 쉬다가...
한 3시반 좀 넘어서 시작한 정리가...
10시인가 10시반에 끝난듯.
방에 좀 자잘하게 물건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그냥 단순히 옷장정리를 하려고 햇는데
청소를 하다보니 책장, 서랍장, 옷장 다 정리함
이번 옷장의 경우 단순히 계절 옷만 정리를 하는게 아니라
이제 입을 수 있는 옷(사이즈)와 못입는 옷도 구분해야 하고
살 빼면서 스타일을 바꾸려고 정해둔게 있는데,
그 스타일에 맞는지아닌지 구분하고 정리해야 하고..
근데 이게 안입는건 내다버려야 하는데 버리기는 아깝고
끌어안고 있기에는 짐이고(어차피 입지도 않을거)
버리기 아깝지만 그래도 보내야 하는 옷들을 걸러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듯.
뭐 남자들은 옷이 별로 없다는데
여자애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항상 그거지.
"옷은 많은데 입을게 없어."
어쨌든 정리도 했고,청소도 끝났고
일지도 다 썼고*일지 쓰고 나서 보니 뭔가 오늘 운동을 적게 한 느낌)
아까부터 눈은 감겨오고 있고
이미 11시 35분이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일지 다 쓰고 나서
난 책을 보거나 새로운 공모전 구상을 잡으려고 했는데
아침에 눈뜨자마자 일지 쓰기 전까지 계속 움직이고 움직이고 움직여서 그런가 눈이 무거워서 돌아가실것만 같음.
이상태로는 구상해도 제대로 안잡힐테니...
계획을 전부 실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오늘은 이만 자야 할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