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머래니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운동으로 인한 고민

어제 인바디를 해서 체지방 5키로가 한달만에 감량했다는 것에 기뻐했는데

그리고나서 일을 하려다가보니 이것저것 심란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PT는 33회로 3달과정인데, 지금 한달만에 살을 5키로(목표의 절반)빼고나니

뭐랄까, 실감이 안난다고 해야 하나?

그냥 다이어트를 거저먹은 느낌.


세상에서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처럼


"그냥 하라는대로만 하니까 살이 빠졌어요."

이런 느낌이랄까.

그래서 내가 열심히 해서 살을 뺐다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고

그냥 이대로 하라는대로만 계속 하면 살은 빠지겠구나 싶기는 한데

막상 PT가 끝나고 난 이후에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잡힌다.


너무 의존도가 높아서 나중에 PT끝나고

혼자 하려고 보니 운동효과도 안나고 흥미를 잃게 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계속 들고.


이번에야 살 빼야겠다는 간절함도 있었고

잘 세우지 않는 목표다보니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신경썼지만

살이 빠지고 나면 간절함도 사라질거고

목표가 사라지니 필사적이지도 않을것 같다.


앞으로 2달동안 PT가 없어도 내가 스스로 운동할 수 있는 법을 만들고

혼자서도 열심히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그게 잘 될지 걱정이다.


지금 보조작가 계약은 3월 말로 종료되고

그 후에는 말 그대로 프리한 상태가 되어버리는데

그때 다른 일을 구해서 해가면서 글을 쓸수 있을지

아니면 일은 못구하고 그냥 혼자 글 쓰겠다고 하다가

금전적인 어려움이 발생하면 글이고 뭐고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을 하게 될까

이런 마음도 들면서 여러가지 마음이 교차한다.


아, 이건 뭐 하나 좋다고 느끼면

바로 다른 고민이 튀어나오니 어쩌면 좋을런지..

그래도 일단 아직은 계약 기간이 남았으니 그 기간 안에서는 열심히 일해야지..ㅠㅠ



아참, 오늘의 운동일지.

오늘은 뭔가 런닝머신과 사랑하기 위해 헬스장 간 기분.


1. 런닝머신 15분.

2. 암워킹 15회

3. 스쿼트 20회씩 3셋트

4. 사이드 밴드 10번씩 3셋트(역시 10번 이상은 힘듬)

5. 시티드로우 15회씩 3셋트.

무게가 처음보다는 올라가서 20회씩 3셋트는 힘듬.. 15회로 3셋트 채우는것도 얼마나 힘들던지, 지금 근육통이 올라오면서 자동 차렷자세가 되고 있는 중

6. 렛풀다운 20회씩 3셋트.

이거 하는데 자꾸 팔만 아프고 등에 자극이 안와서 무게를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내가 얼만큼의 무게를 했었고, 근육이 얼마나 늘어서 얼마나 늘려야 할지 감도 안오고 그래서 그냥 했는데.. 뭔가 자극을 덜 받은 느낌.

7. 런닝머신 30분.


역시 이랬어...

류쌤이랑 할때는 기본 12~14가지였는데,

오늘은 다 합해도 7개.

절반밖에 안했으니 운동을 하다 만 느낌이 드는거야.

아, 근데 혼자서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으헐.. 부지런히 익ㅎ야 하는데..ㅠㅠ

댓글 작성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