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래니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2017-03-17
조회 : 101
댓글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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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2017-03-21 16: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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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바쁘신 하루를 보내시네요 조금 루즈 하게 여유있게 멍 때리기 시간이 필요한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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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2017-03-21 16: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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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주말에 멍때려요. 늦잠도 자고...
아무래도 지금 프리랜서로 지내면서 5개월간은 패턴이 엉망이었던터라, 이제라도 규칙적인 패턴 잡으려고 노력중이예요. 안그랬다가는 진짜 이도 저도 아니게 될 것 같아서^^
Smart Office에서 더이상 택배 대리 수령을 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닭가슴살을 집으로 시켰다.
택배가 늦게 오겠거니 생각해서 택배오기 전에 운동 다녀와서 밥먹고
세탁기 돌리고 그러고 택배 받고 느즈막히 나가야지 생각했는데,
나는 밍기적 거렸는데, 택배가 생각보다 빨리와버렸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나나 두개 먹고 바로 운동감.
헬스장이 저번에 내부 확장공사를 하더니
오늘 갔더니 헬스기구를 더 들여와서 자리를 잡느라고 소란스러움.
거기다가 내일 트레이너들 정기 봉사활동 가는 날이고
일요일은 헬스장이 휴관일이다보니 오늘 운동하러 죄다 왔는지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 정신없음.
그래도 일단 운동에 갔으니 대충 몸풀고 와야지라는 생각에 슬슬 움직임.
운동일지.
1. 런닝머신 15분.
딱히 시간제한이 있는건 아니라 2번 쉬고 숨돌릴 정도까지 걷고 뛰고 함.
2. 시티드로우 20회씩 3셋트.
무게가 어느정도 놓고 했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최대한 낮게 했는데, 처음에는 할만 하다가 뒤에가서는 점점 힘들어지고, 자세가 안잡힘.
근데 무게를 올려버리면 아예 못할것 같고, 참 애매함...
그래도 다음에는 무게를 올려야겠음.
내 휘어있는 자세도 잡아야 하고, 팔근육도 키워야 하니까.
3. 이너타이 20회씩 3셋트
허벅지 안쪽부터 운동하라고 해서 허벅지 안쪽 20키로 놓고 20회씩 3셋트.
근데 하다보니 첫 셋트 이후 운동하는 느낌이 뭔가 이상해서 25키로로 놓고 2셋트
그런데 이거 역시 내 하체근육이 '발달'상태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근육이 많이 부족한 것인지 바깥쪽 운동이랑 안쪽 운동이랑 무게 차이가 너무 남.
허벅지 바깥쪽은 무게 30으로 놓고 3셋트 했는데, 허벅지 안쪽 하는거랑 차이가 너무 커서 놀랐음. 어쨌든 류쌤에게 배웠던대로 무조건 하는거는 20회씩 3셋트.
4. 아령운동 20회씩 3셋트(좌우)
드디어 3셋트를 함.
한쪽손에 2kg짜리 아령을 들고 팔을 귀옆에 붙이게 들어서 위 아래로 폈다 접었다 하는 동작. 지옥의 운동.
특히 왼팔에 근육이 없어서 현기증이 돌 정도로 힘들었는데, 이틀전에는 2셋트가 다였는데, 오늘은 힘들었어도 3셋트 모두 완료함.
근데 역시 힘든걸 어거지로 하려다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림.
5. 사이드밴드 20회씩 3셋트(좌우)
6kg짜리 커틀벨을 들고 골반은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커틀벨을 든 손을 허벅지를 타고 내려가듯 옆으로 기울이는 동작.
처음에 류쌤이 알려줬을때는 숨도 제대로 못쉬어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20회씩 3셋트 해도 그냥 적당히 뻐근하고 자극이 있구나 싶기만 하고 숨쉬는게 힘들지 않음.
근데 류쌤은 한번 방법 알려준 다음에 딱히 다시 PT하는날 시키지 않음.
동작이 어렵지 않은거라 알아서 할거라고 생각한건가?
6. 트위스터런지. 20회씩 2셋트.
어제 했던 원레그데드리프트의 여파로 인해 뭘해도 근육통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이것도 제대로 자극이 들어가는지 모르겠음.
분명 자극이 들어가고는 있겠지만 근육통이 더 심해서 내가 못느끼는 것 뿐일거야..
어제 허리를 안숙이고 자세를 제대로 못잡아서 오늘도 자극이 강하게 오는걸 느끼기보다는 자세를 제대로 잡고 하는지 주의하면서 움직이는데 의의를 둠.
그러다보니 뭘 했다고 시간이 그렇게 빨리 간건지 12시 10분.
헬스장 도착한지 1시간이 지나가버림. 뭔가 더 해야 하는거 같긴한데 시간이 촉박해서 다른건 안하기로 함.
7. 런닝머신 30분.
오늘도 4분 걷고 1분 뛰고의 반복.
마지막 뛰는 시간에 뛸 수 있을만큼 뛰어보려 했는데 역시나 2분을 겨우 넘김.
체력아 언제늘어날거냐.....
헬스 끝나고 집에 와서 밥을 먹으려는데
근육통때문에 뭘 해도 힘들고-0-
느그적느그적 하다가 점심 대충 챙겨먹고 있는데 택배 왔다고 전화가 옴.
쪼르르 내려가서 택배를 받고.
잠시 쉬었다가 세탁기 2번 돌려서 널고
그 사이에 택배받은 닭가슴살을 정리해서 냉장고와 냉동실에 나눠서 넣고
설거지를 하고, 내방을 치우고 물을 끓이고...
그러고나니 사무실로 출발하는 시간이 오후 4시가 되어가게 생김.
그래서 오늘은 자택근무로 확정.
어차피 일요일에 친구 만나서 사무실 출근 못하게 생겼었는데, 어짜피 결근하거면 오늘 보자고 함.
요즘 일과가 운동기준으로 돌아가다보니 뭔가 이상하긴 한데 나쁘지는 않은듯.
점심을 먹고나면 몸에 필요한 비타민 섭취를 위해 레모나를 하나 먹고
전에 선물받았던 시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영양제를 하나 먹고
류쌤이 챙겨먹으라고 한 코코넛워터를 마셔준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나나 먹으면서 1개
보통 저녁에 닭가슴살&샐러드를 먹고나서 공복감을 없애기 위해 먹는데
오늘은 사무실 출근 안할 예정이라 갈증날때마다 조금씩 마시고 있음.
근데 문제는...
배가 고프다고는 느껴지지 않는데, 자꾸 입에 뭔가 집어넣고 싶다.
그래서 바나나나 코코넛워터를 먹고는 있는데
이게아무리 칼로리가 낫다고 하더라도
이전에 바나나나 코코넛 워터 먹기 전에는 밥 외에는 간식 손도 안댔는데
오히려 칼로리가 낫다고 많이 먹어서 더 살이 찌는게 아닐까 걱정됨.
그리고 오늘 신기한거!
설거지를 하려고 빼놨던 반지를 꼈는데 다시 커졌음!
붓기가 빠졌다는 소리.
근데 예전과 다르게 손가락에 넣었는데 그냥 쭈르륵 흘러내릴정도로(흘러내리지는 않았지만) 커져서 몸에 붓기가 많이 빠졌나 하고 의아함.
그래서 3년전에 꼈던 커플링 꺼내서 네번째 손가락에 껴보니 들어감!
이거 새끼 손가락에 겨우 들어갔었는데, 확실히 붓기가 빠지고 있구나 싶어서 행복함. 근데 문제는....
옷이.. 안맞아...
어쩌다 저쩌다보니 벌써 5시 10분.
혜진이 퇴근이 5시반이고 오려면 30~50분까지 걸릴 수 있으니 그 사이 대본 몇개 씬이라도 써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