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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PT 29(하체운동) & 싸움












오늘은 분명 아침부터 운동 끝나고 밥먹고 설거지 하고 세탁기 돌려서 빨래를 널고 나올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사무실에 나오던 도중에 기분이 나빠졌다.

누군가가 싸우는 소리만 들어도, 난 신경이 예민해져서 두통이 온다.

아무래도 이전 직장에서 클레임을 하도받다보니 그게 아직도 남아있는 듯.

어쨌뜬 기분도 안좋고 날씨도 우중충해져서 비온다고 하고...

계속 심란하고 그래서 집중이 안되고 있어서

일기쓰면서 뭔가 좀 다른 생각을 해야 나을것 같아서

운동일지 퇴근할때 쓰려다가 지금 쓰기 시작함.



오늘의 운동일지.



1. 런닝머신 15분.

오늘은 좀 여유있게 도착해서 여유있게 런닝머신 좀 걷고 뛰고 함.

이때까지는 엄청 덥진 않았는데, 혹시 몰라서 수건을 따로 챙김.

근데 진짜 오늘은 류쌤이 땀방울이 후드드둑 떨어질 정도로 빡세게 돌림.ㅠㅠ


2. 팔벌려뛰기 20회.

하도 옷이들뜨면서 살이 보이길래 딱달라붙는 티를 입었는데 그래도 올라가긴 함. 그래도 헬스장 자체 옷보단 그나마 나음

다만 단점이라면 딱 붙는 티라 뱃살라인이 적나라함..ㅠㅠ

하지만 류쌤은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허리 많이 얇아졌다고 감탄함.

감탄하는 척 하면서 만족하지마..ㅋㅋ 그렇게 말 안해도 네가 만들어준거 알아..ㅋ


3. 암워킹 20회.

어제랑 다르게 초반부터 힘듬. 느릿느릿

컨디션은 맨날 지맘대로 바뀜.

상승세를 꾸준히 그리지 않음


4. 버피테스트 20회.

진짜 나름대로 발 안끌려고 애씀.

근데 버피테스트는 항상 그렇지만 PT하는 날 아니면 안함.


5. 스쿼트 기본

기본 20회씩 3셋트.

다만 예전에는 무릎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엉덩이를 뒤로 빼고 했는데, 상체가 너무 안펴진다며 무릎 살짝 나와도 되니 자연스럽게 그냥 내려가라고.

말이 기본이지 피라미드 형태였음.

1) 기본 스쿼트 20회

2) 기본스쿼트 20회 후 10초 버티기

3) 기본트쿼트 20회 후 10초 버틴 후 약식스쿼트 10회.


6. 와이드스쿼트 변형(커틀벨들고)

와이드스쿼트를 하는데 커틀벨을 들고 함.

자세는 완전히 다리가 펴지지 않도록 내려간 상태에서 살짝만 올라갔다 내려가는 형태로 약식 스쿼트에 가까움. 하지만 힘들었음..

1) 와이드스쿼트 20회.

2) 와이드스쿼트 20회 후 10초 버티기

3) 와이드스쿼트 20회 후 10초 버티고 약식 스쿼트 10회.


7. 스쿼트 변형(무릎 붙이고)

O자 다리 잡아주는 스쿼트라는데 처음에 중심을 잃을까봐 걱정했는데

류쌤은 무릎을 붙이지 못할까봐 걱정함.

류쌤이 자기도 O자 다리라고 3셋트 하는데 옆에서 같이 함..ㅋㅋ

뭔가 웃겼음.

하지만 류쌤은 O자 다리지만 난 안짱다리?뭐 그런거라 오히려 무릎이 잘붙어서 기본 스쿼트보다 자세가 안정적이었음..ㅋㅋ

이건 그냥 20회씩 3셋트.


8. 워킹런지

헬스장 입구 매트쪽부터 카운터까지. 거리가 한 20미터 되는듯. 왕복

근데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다리 후들거리고 중심 잃을뻔.

그래도 중심 잡고 다시 하고 버티려 애씀.

하지만 내 다리가 말을 듣지 않음.


9. 런지(벤치에 한발 딛고)

아... 이건 저주임.

런지할때 한쪽발을 뒤로 뻗어 벤치에 지탱한 상태에서 런지를 하는데 너무 힘듬.

진짜 알배기거나 하는 도중에 아프거나 쥐날것 같거나 힘이 엄청 들어가서 아프거나 하는 경우 드문데, 신기하게도 런지는 할때마다 나를 시험에 들게 함.

너무 심각하게 못해서 20번씩 3셋트 시키려는거 결국 줄이고 줄이다 10회씩 3셋트로 진행함. 하지만 난 이미 진이 빠짐.

인바디하면 하체발달정도 '발달'상태라면서 왜 상체운동보다 하체운동이 힘든건지. 거기다가 무게 지탱하고 하는것도 아닌데...


10. 브릿지

1) 한쪽 발을 든 상태로 브릿지. 20회째에 골반을 든 상태에서 5초 버티기

좌, 우 20회씩.

2) 일반 브릿지 20회. 역시나 마지막 20회째에 5초 버티기.


11. 윗몸일으키기 20회.

역시 배에 힘이 덜들어가서 류쌤이 다시 잡아줄때 무게 실어서 잡아줌.

이게 힘이 들어가야 손가락으로 살짝만 눌러도 알아서 일어나는데, 힘이 빠지니 지탱해주는 무게가 다시 늘고 있음...


12. 크런치 30회.

자꾸 하라는데 내가 준비 안하고 자꾸 매트에 누워서 꼼짝도 안함

이래서 시간 질질 끈듯..

다리 올린 상태로 했는데, 다리 올린상태로 크런치 할때 내가 몸이 자꾸 한쪽으로 휜다고 해서 그거 신경썼더니 뭐하는건지 모르겠음


13. 레그레이즈 20회(?)

분명 난 20회 다 한거 같은데 하나부터 다시 세서 어라? 20회 다한거 아니었나? 아니면 30회로 갑자기 늘린건가? 아니면 내가 너무 힘들어서 숫자도 못세고 하고 있나? 이 생각함. 어쨌든 엄청나게 힘들었지만 류쌤이 "열"을 다 셌다고 할때까지 일단 함.


14. 플랭크 1분.

땀이 너무나서 매트에서 미끄러질게 뻔해서 땀부터 닦고 시작했는데, 역시 땀이 금방나서 자꾸 매트에서 미끄러지려 함. 그래서 자세 흔들리고, 해도해도 안끝나서 결국 옆에 돌아보면서 시간 얼마나 남았나 확인.

그래도 알람 울릴때까지 버티기 완료.


오늘은 진짜 땀이 비오듯이 흘러서

사인하고 보통 운동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아무말도 못하고

수고하셨습니다. 이러고 끝.


15. 런닝머신 30분.

진짜 딱 30분 하자마자 끄고 내려옴.

다리 힘풀려서 걷다가 넘어지지 않으려 4로 놓고 손잡이 잡고 다리 힘풀린거 정상화 될때까지 걷다가 좀 올렸다가, 힘들어서 다시 내려갔다가 이모양-0-

어쨌든 운동을 끝내고 출근함.


아, 어제는 일기 2번이나 날려먹었는데

오늘은 안날리기를..ㅠㅠ


아, 벌써 6시 5분이네. 비축분 만들어야 하는데.. 배도 고픔.

오늘 사무실 나와서 시간 너무 허비해버림.

근데 밥은 먹어야겠고..

밥먹고 들어와서 글을 쓸까 그냥 버틸까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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