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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2시 50분











오랜만에 쓰는 일기, 오랜만에 하는 10분 글쓰기.

오늘은 부천에 다녀왔다.

어제는 남양주에 다녀오고, 오늘은 부천에 다녀오고.

오늘 부천 간 것은 혜진이도 만날겸, 준우도 만날겸.

원래 목표는 피드백 후 기획자 미팅을 계획했으나, 글이 써지지 않아서 미팅약속을 잡지 못하고, 결국 놀러가는 걸로 만족하는 걸로.

준우랑 혜진이랑 셋이 맛있는걸 먹기로 했는데, 준우가 그 근처에 프xx 작가가 있으니 같이 술한잔 하자고 연락해볼까 물어왔다.

자신은 직접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해드리기 어려우니,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대성한 작가와 자리를 갖게 해주겠다고.

하지만 그게 준우랑 둘이 만난 상태라면 상관없지만, 혜진이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불편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반갑지만 수락하지 않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가기로 했던 중식요리집에 가는데 준우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가려던 식당에 이미 가 있는 백x작가에게.

심심해서 전화를 걸었다는데, 우리가 가려는 가게에 이미 자리잡고 앉아계심.

그래서 우연이지만 기회 좋게 합석하게 됐다.

그리고 작가님은 날 만나면서 당황하셨다...

글에 대한 피드백을 주긴 해야 하는데 어떻게 연락해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하면서 피하고 있었다고, 좋은 말만 해줘야 하는데 내가 슬퍼지는 이야기를 해야 하다보니 고민이 되었다고.

하지만 뭐 내가 유리멘탈도 아니고 어떤 반응이 나올지 예상했던터라 나는 오히려 작가님에게 고민을 안겨준 것이 되려 미안해졌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그래도 저도 고집이 있는 편이라 이 글을 쓰기는 할거거든요!"

라는 한마디에 작가님은 다음주중에 스토리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기로 했다.


뭐랄까, 피드백 요청했는데 대답이없어서 직접 잡으러 간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뭐 어떤 피드백을 줄지 웹소설에 관한 부분은 예상이 되지만 그 부분을 차지하고나서라도 듣고 싶었던 이야기는, 웹소설로 바꾸던 안바꾸던 내가 짠 구성에 대해 엉성하거나 말이 안되거나 부족하거나 크게 살렸으면 좋겠으면 하는 단점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작가님도 내가 원하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그나마 고민을 덜고 마음껏 말씀해주실 수 있을듯.


그리고 요즘 생각하기에 웹소설을 보면서 그에 맞춘 구성을 했는데,

그게 구성할때까지는 재미있었지만 막상 쓰기 시작하자 머릿속이 백지가 되면서 아무것도 써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내가 글을 배워온 환경에서는 '문학'을 쓰기 위한 공부를 했고,

지금의 나는 '문학'이 아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킬링타임용 소설을 써야 하다보니

나도모르게 두가지가 충돌했던 모양이다.

작가님은 님의작가 강연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내가 잊고 있던 것을 되짚어주셨다.

내가 쓰려고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잡아야 흔들리지 않는다고.

팔기 위한 가벼운 글을 쓴다고 생각하니 내가 거부감이 들었던 것이고 백지가 되었던 것인데, 생각해보니 나는 Dangerous Game을 연재하면서도 계속해서 내가 쓰기 편한 글, 즐거운 글을 쓰고 싶었다.

하지만 그 방법을 찾지 못하고 계속 엉뚱한데서 헤매고 있었다.

아직 실천은 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의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은듯도 싶고 아닌듯도 싶고....













그리고 글을 쓸때 슬럼프가 찾아왔을때

자신도 팁으로 들었고, 실행을 해보니 쓸만한 방법이 있다며 알려주신게 있는데

그게 바로 만원이었다.


PC 잘 보이는 곳에 현금으로 만원을 올려두고 그날의 목표를 설정한다.

만약 그날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 그 만원을 어떻게든 밖에 나가서 쓰고 들어오고

그 다음날은 2만원을 올려둔다.

그리고 실행을 하면 그대로 두고, 실패하면 2만원을 또 쓰고 들어온다.

처음에는 만원이라 부담이 없지만 이미 현금이 5만원까지 쌓이게 되면 4일을 실패한 것이니 첫날 만원, 둘째날 2만원, 셋째날 3만원, 4째날 4만원. 이렇게 이미 10만원을 쓴 상태. 누적될 수록 부담이 커진단다.

그래서 왠만하면 글을 쓰게 된다고.


그래서 난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이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다만 처음부터 1편을 모두 쓰기는 어렵기때문에 목표를 하루에 10분 아무거나 수필이던 뭐던 쓰는 10분 글쓰기 패턴을 다시 잡는 것으로.

그래서 지금 쓰는 것은 2시 50분부터 쓰기 시작한 것이고, 지금 정각 3시다.

정확히 10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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